울산시립미술관 어린이 전시 '얼굴 쓱, 마음 톡'

울산시립미술관 어린이 기획전시 '얼굴 쓱, 마음 톡' 개최

울산광역시 중구 미술관길 72에 위치한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어린이 대상 기획전시 '얼굴 쓱, 마음 톡'이 오는 2025년 9월 25일부터 2026년 3월 8일까지 1층 3전시실과 로비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독특한 조형 작품으로 주목받는 갑빠오(본명 고명신, 1977년생) 작가의 회화, 도자기, 천, 나무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13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장식 미술을 전공하고 회화, 조각, 사진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펼치고 있다.

전시 작품 속 얼굴들은 웃음, 슬픔, 기쁨, 우울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아내며, 밝고 낙천적인 색채와 단순한 형태를 통해 관람객에게 친근하면서도 깊은 내면의 감정을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는 "즐거워 보여도 불쾌하지 않고, 행복해 보여도 불행하지 않을 뿐"이라며, 작품 속 인물들이 중간쯤에 있는 우리의 마음을 표현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작품 속 인물들은 서로 가까이 있으면서도 거리를 두고, 친밀함과 어색함이 공존하는 인간관계를 섬세하게 묘사한다. 어린이 관람객은 작품을 통해 감정을 배우고, 어른들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 마감 30분 전)이다. 장애인, 다자녀 가정, 65세 이상 경로, 19세 미만 어린이 및 청소년, 국가유공자 및 독립유공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울산 시민 성인 기준으로는 500원의 저렴한 관람료가 책정되어 있다.

전시 관람 후에는 자신의 감정을 엽서에 그림이나 글로 표현해 '마음 우체통'에 넣을 수 있으며, 전시 종료 후 엽서를 받아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도장과 자석을 활용해 자신만의 그림을 완성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밝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감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시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감정과 마음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신분증을 지참해 저렴한 관람료 혜택을 누리길 권장하며, 관람 시 어린이 동반 부모님의 지도와 전시장의 안내 사항 준수를 부탁하고 있다.

울산시립미술관 어린이 기획전시 '얼굴 쓱, 마음 톡'은 감정과 마음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과 내면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