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가 빚은 사각사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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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가 빚은 사각사각 순간

울산에서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 문화 공간을 찾는다면 장생포문화창고에서 열리는 페이퍼 후추 특별전 사각사각의 순간들을 살펴볼 만하다. 종이를 활용한 개성 있는 작품을 감상하고, 소리에 집중하거나 직접 작품을 만들어 전시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다.

전시 공간에서는 종이가 지닌 색과 질감, 형태가 작품마다 다르게 펼쳐진다. 작품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영상과 소리를 듣고 체험에 참여하면서 페이퍼 후추의 작업 세계를 여러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 어린이도 어렵지 않게 작품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어 가족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관람하기에 알맞다.

전시 기간과 관람 정보

전시는 2026년 8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시명페이퍼 후추 특별전 사각사각의 순간들
전시 장소장생포문화창고
전시 기간2026년 8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관람 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반 관람료50퍼센트 할인 적용 시 1인 8000원
미취학 아동 관람료할인 적용 시 5000원
36개월 미만무료 관람
소재지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고래로 110

관람객은 입구에 마련된 안내문을 통해 관람료와 할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 내부는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 실내 공간으로, 종이 작품과 영상, 소리, 체험 공간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종이 작품을 만나는 A구역

A구역에서는 종이와 소리를 소재로 한 여러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품마다 색감과 형태, 표현 방식이 달라 전체적인 모습과 세부 요소를 번갈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가까이 다가가 종이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했는지, 서로 다른 색과 모양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관찰하면 작품의 특징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작품 앞에 머무는 관람객들은 종이가 접히고 잘리고 이어지며 새로운 형태로 바뀐 모습을 세심하게 살펴본다. 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사람마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색과 형태가 다를 수 있다. 아이와 함께 관람한다면 마음에 드는 작품을 각자 고른 뒤 어떤 부분이 인상적이었는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구멍 너머 영상과 귀로 듣는 공간

A구역에는 작은 구멍 안으로 페이퍼 후추의 영상을 들여다보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제한된 시야를 통해 영상을 바라보게 해 일반적인 전시 감상과는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눈보다 귀에 집중하는 공간도 있다. 시각 정보에서 잠시 벗어나 페이퍼 후추가 담아낸 여러 소리를 가까이 듣는 구성이다. 꾸덕꾸덕한 소리와 재료를 손질하는 소리, 또로록 흐르는 소리, 쓱쓱싹싹 움직이는 소리, 김치를 담그는 소리 등이 이어진다. 관람객은 들려오는 소리만으로 어떤 장면과 행동인지 짐작해 볼 수 있다.

보이는 작품과 들리는 소리를 함께 배치한 점이 전시의 중요한 특징이다. 아이들은 소리의 정체를 맞혀 보고, 어른들은 익숙한 생활 속 소리가 작품의 소재로 달라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작업 도구와 제작 영상

전시장에서는 페이퍼 후추가 실제 작업할 때 사용하는 도구도 확인할 수 있다. 손 모양을 그대로 본뜬 석고 작품도 전시돼 있어 제작자의 손과 작업 과정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게 한다.

별도로 마련된 영상 공간에서는 페이퍼 후추의 작업 장면을 소리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하나의 종이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이어지는 반복적인 연습과 제작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완성된 결과물뿐 아니라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연결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집중해서 감상하는 B구역

B구역에서는 태블릿으로 영상을 보고 헤드셋을 통해 소리를 집중해서 들을 수 있다. 주변의 다른 소리와 거리를 둔 채 영상과 음향에 몰입하도록 구성됐다. 이어지는 넓은 공간에서도 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 관람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A구역이 종이 작품의 형태와 세부 표현, 다양한 소리를 발견하는 공간이라면 B구역은 영상 감상과 참여 활동이 함께 배치된 구역이다. 관람객은 작품을 본 뒤 직접 종이를 다루며 표현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직접 만드는 페이퍼 후추 스튜디오

B구역의 페이퍼 후추 스튜디오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자신이 만든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종이를 주요 소재로 삼은 전시의 성격을 체험으로 이어가는 공간이다.

참여자는 종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모습으로 표현할지 스스로 구상할 수 있다. 감상 과정에서 눈여겨본 색과 형태를 떠올리며 자신만의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만들기를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작품 감상에서 체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다른 관람객이 만든 결과물도 함께 놓이면서 공간에는 여러 색과 모양이 차곡차곡 더해진다. 정해진 작품을 바라보는 전시장과 달리 참여자의 손을 거친 결과물이 계속 보태지는 구성이 눈에 띈다.

종이로 완성한 포토존

B구역 끝에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종이로 형태를 만들고 색칠한 배경과 소품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관람객이 전시의 한 장면 안에 들어가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평면적인 재료로 여겨지기 쉬운 종이가 입체적인 공간으로 확장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색칠된 종이 구조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전시의 밝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이어간다.

촬영 부스와 기프트샵

A구역과 B구역 사이에는 유료 촬영 부스가 운영된다. 원하는 배경을 선택해 전시 관람의 기록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전시 작품을 충분히 둘러본 뒤 촬영 부스를 이용하면 관람 경험을 한 장면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기프트샵에는 전시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여러 소품이 진열돼 있다. 종이 작품을 감상하고 체험 공간을 지난 어린이들이 진열된 소품의 색과 모양을 가까이 살펴보는 모습도 이어진다.

아이와 함께 살펴볼 관람 포인트

  • 작품 전체를 본 뒤 가까이에서 종이의 작은 표현과 연결 방식을 살펴본다.
  • 작품마다 사용된 색과 형태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한다.
  • 귀로 듣는 공간에서는 어떤 행동과 재료가 만든 소리인지 짐작해 본다.
  • 영상에서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과 사용 도구를 확인한다.
  • 페이퍼 후추 스튜디오에서 종이를 활용한 자신만의 표현을 시도한다.
  • 가족이 각자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고르고 선택한 이유를 나눈다.

사각사각의 순간들은 종이 작품을 눈으로 보는 감상에 소리와 영상, 만들기 체험을 연결한 전시다. 장생포문화창고를 찾은 관람객은 A구역과 B구역을 이동하며 종이가 작품과 공간으로 확장되는 여러 장면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2026년 11월 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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