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예술, 다시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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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예술, 다시 성남

울산 청년 작가들이 다시 만난 자리

울산 청년 예술가 12명이 참여하는 단체전 예술공장 성남 역대 입주작가 연합전 Scattered Nearing 흩어져, 다시 가까이가 울산광역시 중구 예술공장 성남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예술공장 성남을 거쳐 각자의 자리로 흩어진 작가들이 서로 다른 시간과 작업의 궤적을 지나 다시 만나는 자리다. 입주 시기는 서로 다르지만 같은 공간을 기반으로 예술 활동을 이어왔다는 인연을 작품으로 연결하고, 새로운 관계와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개별적으로 다듬어 온 창작의 결과물이 한 공간에 모이면서 울산 청년 예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전시가 완성됐다.

성남을 상징하는 두 글자

전시명인 ‘Scattered Nearing’에는 ‘흩어져, 다시 가까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Scattered’의 S와 ‘Nearing’의 N은 성남의 영문 표기인 ‘Seongnam’의 이니셜이면서 자석의 두 극을 가리킨다.

서로 다른 두 극이 이끌리듯 각자의 방향으로 이어져 온 시간과 작업이 전시장에서 다시 가까워진다는 뜻이다. 작가들의 만남은 과거의 인연을 되짚는 데 머물지 않고 새로운 관계와 또 다른 창작 방향으로 이어진다. 이번 연합전은 바로 그 움직임을 작품을 통해 살펴보는 전시다.

장르의 경계를 넘은 작품들

전시장에는 회화와 드로잉, 동양화, 영상, 글, 입체 설치 등 여러 매체와 장르의 작품이 함께 배치됐다. 참여 작가들은 각기 다른 기법과 시선으로 독자적인 작업 영역을 선보인다.

한쪽에는 평면 작품이 놓이고 다른 공간에는 영상과 입체 작업이 이어지는 등 서로 다른 표현 방식이 전시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한다. 작품마다 색채와 형식, 접근법은 다르지만 예술공장 성남이라는 공통된 기반이 전체 전시를 하나로 잇는다.

서로 닮지 않은 작품들이 한자리에 놓인 구성은 청년 작가들의 폭넓은 창작 세계를 시각적이고 감각적으로 드러낸다. 관람객은 같은 공간을 거쳐 간 작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발전시킨 작업을 비교해 살펴볼 수 있다.

문화의 거리와 연결된 전시

이번 단체전은 2026년 10월 16일과 17일 울산 중구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 ‘아트스트리트 울산’과 함께 소개됐다. 이 행사는 울산시립미술관의 이중섭 전시와 연계한 문화예술 축제로, 현장에서는 전시와 공연,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예술공장 성남은 울산시립미술관 맞은편에 자리한 청년 예술인 레지던시다. 2024년 문을 연 이곳에서 활동했던 청년 작가들이 이번 연합전에 참여했다.

전시가 열리는 성남동 문화의 거리 일대는 도심 재생과 문화예술이 만나는 공간이다. 작가들이 머물며 작업했던 장소에서 기획전이 열리면서 전시와 주변 골목의 공간적 관계도 함께 드러난다. 관람객은 성남동 골목을 걷는 과정에서 작품을 접하고 지역 청년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적 시선을 살펴볼 수 있다.

재회이자 새로운 시작

참여 작가들은 예술공장 성남에서 활동한 뒤 서로 다른 자리에서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그렇게 흩어진 창작의 시간들을 다시 한곳으로 모았다.

각자의 작품은 독립된 세계를 유지하면서도 같은 공간에서 활동했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관계를 형성한다. 과거 입주작가들의 재회와 앞으로 이어질 활동의 가능성이 함께 제시된다는 점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홀로 이어온 작업이 한데 모여 더 큰 흐름을 만드는 재회와 시작의 장이라는 의미가 전시장 전반에 담겼다.

전시 일정과 장소

전시명예술공장 성남 역대 입주작가 연합전 Scattered Nearing 흩어져, 다시 가까이
기간2026년 10월 16일 금요일부터 10월 31일 토요일까지
관람 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관일일요일
장소예술공장 성남
소재지울산광역시 중구 장춘로 116 1층
참여 인원청년 예술가 12명
전시 분야회화, 드로잉, 동양화, 영상, 글, 입체 설치 등

전시는 2026년 10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예술공장 성남의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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