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천철장 가을 연의 향연

달천철장 하늘을 수놓은 연
울산 북구 농소3동 연날리기 행사가 2026년 10월 31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달천철장에서 열렸다. 농소3동 의제 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연날리기를 중심으로 가훈과 좋은 글 써주기, 프리마켓, 아나바다 벼룩시장, 이동형 재난안전체험관, 버스킹 공연을 함께 운영했다.
가을 단풍이 짙어진 달천철장에는 가족 단위 주민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이 모였다. 바람을 타고 연이 높이 오를 때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졌고, 어른들도 직접 연줄을 잡으며 행사에 참여했다. 남녀노소가 한자리에서 가을바람과 전통 놀이를 즐겼다는 점이 행사의 중심 풍경이었다.
| 행사명 | 농소3동 연날리기 행사 |
|---|---|
| 일시 | 2026년 10월 31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 |
| 장소 | 울산 북구 달천철장 |
| 주요 프로그램 | 연날리기, 가훈 및 좋은 글 써주기, 프리마켓, 아나바다 벼룩시장, 이동형 재난안전체험관, 버스킹 공연 |
세대가 함께 즐긴 연날리기
연날리기 프로그램은 청소년 50명을 대상으로 사전 접수가 진행됐으며, 행사 당일에는 현장 접수도 운영됐다. 연날리기 부스에서는 가오리연이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달천철장의 넓은 공간에서 연을 띄우며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맞춰 연줄을 조절했다.
하늘 높이 떠오른 가오리연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바람을 탔다. 행사장에서는 방패연을 날리는 모습도 확인됐지만, 일부 방패연은 내구성 문제로 띄우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참가자들은 연이 다시 오를 때까지 달리고 줄을 당기며 놀이에 집중했다. 비가 내리지 않은 날씨도 야외 프로그램이 이어지는 데 힘을 보탰다.
아이들에게는 직접 연을 띄우는 체험이 됐고, 어른들에게는 익숙한 전통 놀이를 다시 만나는 시간이 됐다. 단순한 관람 행사가 아니라 참가자가 몸을 움직이고 서로 연을 올려 주는 참여형 행사라는 점이 두드러졌다.
붓글씨로 전한 좋은 문장
가훈 및 좋은 글 써주기 행사에서는 시니어 참여자들이 붓글씨를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여러 좋은 글귀가 견본으로 걸렸고, 참가자가 원하는 글 내용이나 견본을 선택하면 이름과 함께 글귀를 써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 소개된 문구 가운데 하나는 만족할 줄 알면 항상 즐겁다는 뜻의 지족상락이었다. 힘 있는 붓글씨와 뜻깊은 문장이 어우러지면서 연날리기와는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었다. 시니어 참여자들의 작품은 향후 전시회로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현장에서 안내됐다.
프리마켓과 아나바다 장터
프리마켓 부스에서는 수제 액세서리와 컵 꾸미기 관련 물품, 실내화 등이 판매됐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아나바다 벼룩시장에는 옷과 가방, 신발, 모자, 어린이 장난감 등 여러 생활 물품이 진열됐다.
가족이 함께 판매 부스를 운영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아이들은 물건에 가격을 정하고 구매자를 응대하며 장터의 한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필요한 이웃과 나누고 다시 활용한다는 아나바다의 취지가 가족 참여와 자연스럽게 맞물렸다.
연날리기가 세대를 잇는 놀이라면, 아나바다 장터는 주민과 주민을 연결하는 생활 속 교류의 공간이었다. 놀이와 나눔이 한 행사장 안에서 함께 펼쳐지며 농소3동 주민 참여 행사의 성격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재난안전 체험과 어린이 활동
어린이 안전체험 활동 부스에는 아이들을 위한 간식이 마련됐다. 이동형 재난안전체험관에서는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사용, 지진 상황 등을 주제로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재난안전 프로그램은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동작과 장비를 익히도록 구성됐다. 어린이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필요한 기본 행동을 경험할 수 있었고, 가족들도 함께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었다. 전통 놀이 행사에 생활 안전 교육을 더해 체험의 범위를 넓힌 프로그램이었다.
가을 풍경과 어우러진 버스킹
행사장에서는 버스킹 공연도 이어졌다. 달천철장의 가을 하늘 아래 음악이 흐르고, 한쪽에서는 연이 떠오르며 다른 한쪽에서는 장터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여러 프로그램이 동시에 펼쳐졌지만 중심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현장성이 자리했다.
2026년 농소3동 연날리기 행사는 달천철장의 계절 풍경과 연날리기, 주민 장터, 붓글씨, 안전교육, 공연을 한데 모았다. 짧은 가을 나들이 속에서도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이 함께 움직이고 교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