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에 뜬 해몽 삼총사

울산의 바다에서 출발한 캐릭터 ‘꿈보다 해몽’이 2026 폴인 광안리 축제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만났다. 울산은 안동·김해·밀양과 함께 문화도시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지역의 문화 자원에서 탄생한 이야기와 캐릭터 상품을 선보였다.
문화도시란 무엇인가
문화도시는 지역이 지닌 고유한 문화적 가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문화적 삶을 강화하고, 도시 브랜드 확산과 문화 균형 발전을 추진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이다.
울산에서는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대표 캐릭터 지식재산인 ‘꿈보다 해몽’이 탄생했다. 울산관광재단은 ‘꿈꾸는 문화공장, 문화도시 울산’을 알리는 브랜드로 꿈보다 해몽을 선보였다.
광안리에서 만난 문화도시 울산
2026 폴인 광안리 축제 현장에는 문화도시로 선정된 울산과 안동, 김해, 밀양의 부스가 함께 자리했다. 울산 부스 앞에는 체험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의 대기 줄이 이어졌고, 행사 운영진은 캐릭터의 이름과 배경 이야기를 안내했다.
특히 어린이들은 전시된 캐릭터를 바라보며 이름을 묻거나 상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러 형태로 반복해 등장한 해몽과 모래, 고요는 축제 방문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울산의 문화도시 브랜드를 각인했다.
바다를 누비는 세 친구
꿈보다 해몽은 어른이 되고 싶은 바닷속 세 친구 해몽, 모래, 고요의 이야기다.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에 등장하는 고래 이미지에서 해몽의 모습이 출발했다.
해몽은 자신을 돌고래라고 알고 살아왔지만, 실제로는 생태 연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돌고래 로봇이다. 머리에 달린 태엽 모양의 장치는 태양광 발전 모듈이다. 명랑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해몽은 언젠가 바다의 끝까지 가보겠다는 꿈을 품고 있다.
모래는 호기심이 많지만 겁도 많은 친구다. 해몽의 말을 잘 들어주는 단짝으로 등장한다. 고요는 늘 뚱한 표정을 짓는 귀신 물고기로,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지닌 캐릭터다.
세 친구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푸른 바다를 누비고 다양한 사건과 모험을 함께한다. 실패를 경험하고 두려움과 마주하면서도 함께 성장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간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한 해몽의 꿈은 오늘도 이야기 속 푸른 바다에서 계속된다.
김초엽 작가와 만든 울산 이야기
울산은 울산 출신 SF 소설가 김초엽 작가와 협업해 울산의 이야기를 담은 ‘바다로 가는 꿈’을 발간했다. 작품 속 주인공인 해몽과 모래, 고요는 캐릭터로 구현돼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으로 확장됐다.
단순히 눈에 띄는 캐릭터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울산의 바다와 고래 이미지, 지역에서 출발한 서사를 하나의 문화도시 브랜드로 연결한 것이다. 캐릭터를 먼저 접한 방문객도 각각의 성격과 이야기를 따라가며 울산 문화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7초에 도전한 방문객들
울산 부스에서는 ‘07.07초 행운을 잡아라’ 행사가 진행됐다. 참가자가 시간을 07.07초에 맞춰 멈추면 대형 해몽 프렌즈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었다. 방문객들은 숫자가 멈추는 순간에 집중하며 체험에 참여했다.
캐릭터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뽑기 행사도 마련됐다. 행사 공간에는 해몽과 모래, 고요를 활용한 여러 상품이 전시됐으며, 일상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종류와 클리커 상품도 소개됐다.
현장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캐릭터를 향해 “너무 예뻐요”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운영진은 이름을 궁금해하는 어린이들에게 세 친구의 특징과 꿈보다 해몽의 이야기를 설명하며 브랜드를 알렸다.
지역 문화가 상품으로 확장되다
해몽과 모래, 고요는 이야기 속 캐릭터에 머물지 않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상품으로 제작됐다. 광안리 해변을 찾은 부산 시민과 관광객들은 부스 체험과 상품 전시를 통해 울산의 캐릭터를 접했다.
꿈보다 해몽 상품은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를 찾는 관광객도 만날 수 있다. 암각화박물관 기념품점에서도 관련 상품이 소개되고 있다.
지역의 창의성과 문화도시 브랜드를 연결한 것이 꿈보다 해몽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울산의 고래 문화와 바다 이야기는 캐릭터 서사로 이어졌고, 다시 책과 콘텐츠, 생활 상품으로 범위를 넓혔다.
울산에서는 잘 풀릴 수 있다
‘꿈보다 해몽’이라는 브랜드에는 ‘울산에서는 어떤 일이든 잘 풀릴 수 있다’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바다의 끝을 향해 나아가는 해몽과 곁을 지키는 모래, 고요의 이야기는 이러한 메시지를 친근하게 전달한다.
2026 폴인 광안리 축제는 문화도시 울산의 캐릭터가 부산 시민과 광안리 관광객을 만나는 자리였다. 방문객들은 놀이와 상품을 통해 캐릭터를 접하고, 그 안에 담긴 울산의 바다와 고래, 문화도시 이야기를 함께 살펴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