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더 뜨거운 호라카이

비를 뚫고 불 밝힌 호계 야시장
울산 북구 호계공설시장 일원에서 2026년 10월 24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호라카이 야시장’이 열렸다. 많은 비가 이어진 상황에서도 행사는 취소되지 않았고, 시장 골목에는 먹거리 판매대와 체험 부스, 공연 공간이 마련됐다.
행사장은 천막으로 비를 가렸지만 강수량이 많아 곳곳으로 빗물이 스며들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천막 아래 고인 물을 계속 닦으며 방문객들이 이용할 공간을 정리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야시장의 조명은 시장 골목을 밝혔고, 먹거리 판매와 무대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호라카이 야시장 행사 정보
| 행사명 | 호라카이 야시장 |
|---|---|
| 일시 |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
| 장소 | 울산광역시 북구 호계공설시장 일원 |
| 소재지 | 울산광역시 북구 호계동 869-21 |
전과 국수로 채운 시장 골목
판매대에는 컵과일과 족발, 국수, 식혜, 김밥, 어묵, 옛날통닭 등이 놓였다. 김치전과 부추전도 현장에서 조리돼 빗소리가 이어지는 시장 안에 음식 냄새가 퍼졌다. 방문객들은 따뜻한 국수와 전, 김밥을 함께 먹으며 비를 피했다.
술은 별도의 무한 제공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았다. 방문객들은 행사장 앞 상점에서 막걸리와 소주를 구매해 음식과 곁들였다. 식혜도 함께 판매돼 가족 단위 방문객을 포함한 여러 연령대가 각자 먹거리를 골라 즐길 수 있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갓 부친 전과 따뜻한 국수를 맛보는 풍경은 이날 호계 야시장의 특징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일부 방문객은 식사를 마친 뒤 일찍 자리를 떠났지만, 천막 아래 테이블에서는 대화와 식사가 계속됐다.
판매와 체험이 함께한 부스
먹거리 판매대 외에도 상품을 소개하는 부스와 타로 부스가 운영됐다. 시장 골목 안쪽에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행사 일정표를 확인한 뒤 판매대와 체험 공간을 차례로 둘러봤다.
행사장에는 음식을 먹고 나온 쓰레기를 정리할 수 있도록 클린존도 설치됐다. 야시장을 이용한 방문객들이 한곳에서 쓰레기를 분리하고 주변을 정돈할 수 있게 구성한 공간이었다.
빗속에서도 이어진 무대
무대에서는 초청 가수의 노래가 이어졌고, 방문객들은 공연을 들으며 자리를 지켰다. 어린이와 자원봉사자들이 무대로 불려 나와 상품을 받는 순서도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춤을 선보이거나 무대 프로그램에 함께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무대 진행에는 어려움이 생겼다. 사회자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시민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호응을 이끌었다. 예정된 초대 가수 가운데 한 명은 많은 비로 행사장에 도착하지 못해 공연에 공백이 생겼지만, 사회자가 참여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현장을 정리했다.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날씨였지만 자원봉사자와 사회자, 상인, 방문객이 각자의 자리에서 행사를 이어갔다. 상인회 회장의 마무리 인사와 함께 이날 야시장 일정도 끝을 맺었다.
오일장 전통 품은 호계시장
호계시장에서는 매달 날짜 끝자리가 1일과 6일인 날에 오일장이 열린다. 호라카이 야시장은 이러한 전통시장 공간을 저녁 시간대의 먹거리와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행사장으로 바꿔 놓았다.
많은 비로 야외 행사의 제약이 뚜렷했지만 가족 단위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은 시장 골목에서 음식을 나누고 공연에 참여했다. 천막 위로 빗방울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판매대의 조명과 조리 열기는 꺼지지 않았다. 이날 호계공설시장 일원은 비를 피해 잠시 들르는 장소를 넘어 주민들이 함께 식사하고 무대를 즐기는 야시장으로 운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