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오늘 내일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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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오늘 내일을 잇다

노년의 오늘을 존중하고 세대의 내일을 잇는 자리가 울산 울주군 중부노인복지관에서 마련됐다. 제30회 노인의 날 및 경로의 달 행사는 2026년 10월 13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됐으며, 기념식은 오후 2시 중부노인복지관 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울주복지재단 중부노인복지관이 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이 후원했다. 노인의 날과 경로의 달을 맞아 노년 세대의 삶을 돌아보고, 세대 간 존중과 연결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로 꾸려졌다.

노인의 날과 경로의 달

노인의 날은 경로효친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온 노년 세대의 노고를 기리기 위한 법정기념일이다. 공식 기념일은 매년 10월 2일이며, 10월은 경로의 달로 운영된다.

노인 인구가 늘면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뒷받침할 복지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복지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노년의 오늘 세대의 내일을 잇다라는 주제 아래 기념식과 공연, 체험 행사, 복지시설 소개를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대강당을 채운 기념식

본 행사에 앞서 식전 공연이 펼쳐졌고, 오후 2시부터 기념식이 시작됐다. 행사 당일 5층 대강당은 참석자들로 빈자리 없이 채워졌다. 무대 공연을 지켜보는 노년층과 행사 관계자들이 한 공간에 모이면서 강당에는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

기념식에서는 시상식과 울주군수의 축사가 진행됐다. 축사에서는 자녀에 대한 걱정에만 머무르지 말고 자신의 건강과 생활도 세심하게 살피며 성숙한 노년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의 메시지가 전해졌다. 이는 노년을 보호의 대상으로만 보는 데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가꾸는 시기로 바라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식후 공연이 이어졌다. 참석한 어르신들은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에 맞춰 함께 춤을 추며 행사에 참여했다. 무대와 객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경로의 달 행사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됐다.

강당 밖에서 이어진 행사

대강당 밖에도 여러 부대 행사가 마련됐다. 울주시니어클럽의 노인일자리 사업인 다시 봄 카페는 행사 참석자들을 위해 차를 준비했다.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복지와 일자리 지원이 연결된 현장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촬영 행사도 진행됐다. 앞으로 살아갈 날 가운데 지금의 빛나고 젊은 모습을 한 장의 사진으로 기록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들은 촬영에 참여하며 이날의 기억을 사진으로 남겼다.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참석자들을 위한 국수 세트도 준비됐다.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물품을 제공해 기념행사의 실용적인 의미를 더했다.

일상을 지원하는 복지시설

중부노인복지관은 2026년 봄 새롭게 문을 열었다. 복지관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대리로 15-20에 있으며, 장애인복지관과 같은 건물을 사용한다. 울주복지재단도 이 건물에 자리하고 있다.

시설 내부에는 식당을 비롯해 노년층의 건강관리와 여가생활을 지원하는 여러 공간이 마련돼 있다. 복지사업을 소개하는 공간과 운동시설이 운영되며, 이용자들은 장기와 요가, 탁구, 당구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 식사 이용을 지원하는 식당
  • 복지사업과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공간
  • 장기를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
  • 신체활동을 돕는 요가 수업
  • 탁구와 당구를 이용할 수 있는 운동시설
  • 지하에 마련된 스크린 파크골프장

특히 지하 스크린 파크골프장은 날씨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장기와 요가부터 탁구, 당구, 파크골프까지 서로 다른 활동을 한 시설에서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노년의 삶과 세대를 연결하다

이번 행사는 기념식만 치르는 데 머물지 않고 공연과 차 나눔, 사진 촬영, 복지시설 소개를 함께 진행했다. 노년층이 직접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배치해 노인의 날과 경로의 달이 지닌 의미를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누구나 나이가 들며, 안정된 노년은 개인의 준비와 함께 지역사회의 촘촘한 지원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 중부노인복지관은 식사와 여가, 운동, 일자리 사업을 연결하며 노년의 일상을 지원하는 지역 복지 거점의 역할을 맡고 있다.

노년 세대의 경험을 존중하고 세대 간 관계를 이어가는 일은 공동체가 함께 살펴야 할 과제다. 중부노인복지관에서 열린 제30회 노인의 날 및 경로의 달 행사는 오늘의 노년을 응원하고 다음 세대와의 연결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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