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총사령 고헌 박상진 의사 105주기 추모제

광복회 총사령 고헌 박상진 의사 105주기 추모제 현장
2026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울산광역시 북구에서는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의 순국 105주기 추모제가 엄숙하게 거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울산광역시북구문화원이 주최 및 주관하였으며, 박상진 의사의 생가와 역사공원에서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추모제 행사 진행
추모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1부는 박상진 의사 생가 마당에서 제례가 봉행되었으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고헌 박상진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을 직접 관찰한 결과, 사진이나 글로 접하는 것과는 달리 현장의 엄숙함과 경건함이 깊게 느껴졌습니다.
생가 마당 옆에는 작은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었으나, 전시 규모가 다소 협소하여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대한광복회의 방대한 유물을 모두 담아내기에는 공간이 부족한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2부 추모식은 박상진 의사 역사공원 동상마당에서 이어졌습니다.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서도 송정 차문화원에서 준비한 떡, 방울토마토, 청포도와 시원한 차가 제공되어 참석자들이 더위를 식히며 행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추모식 주요 순서와 내용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묵념에 이어 울산 북구 여성 중창단이 고헌 박상진 의사의 시에 곡을 붙인 '마지막 가는 길'을 불러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어 '우리 고장 보훈 인물' 선정패가 전달되었고, 박상진 의사의 약력 보고가 차분히 진행되어 그의 삶과 업적을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기념사에서는 박상진 의사가 판사직을 스스로 내려놓고 만석의 재산을 독립운동에 바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 대구 형무소에서 일제의 사법권을 인정하지 않았던 기개 등을 상세히 조명하였습니다. 또한 울산이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독립운동 기념관이 없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추모사에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참여형 문화 활동과 추모사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의 필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울산시장은 그동안 역사에 소홀했던 점을 반성하며, 박물관 건립보다 시민 곁으로 다가가 박상진 의사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더욱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영해 울산시의회 의장과 조용식 교육감도 뜻깊은 추모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행사 마무리와 의미
행사는 헌화와 분향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이번 추모제는 울산이 자랑하는 항일투쟁의 역사를 되새기고 그 가치를 지키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과 어린이들이 참여하여 자연스럽게 역사를 배우고 기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