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예술, 서울서 시간의 손길로 만나다

울산 예술가들의 공예, 서울에서 시간의 흐름을 잇다
서울주문화센터 2층 전시실에서는 2026년 2월 24일부터 3월 7일까지 <시간을 잇는 손길> 초대 단체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울산 출신 작가 7인이 참여해 도자기, 섬유, 옻칠 등 다양한 공예 작품을 선보이며, 공예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시간을 담아내는 예술임을 보여준다.
울산 작가 7인의 손끝에서 피어난 예술
참여 작가는 김옥희, 김종순, 박윤숙, 조구환, 박지만, 이선애, 김용철로, 각기 다른 재료를 다루면서도 공통적으로 시간의 층을 쌓아 올리는 작업을 선보였다. 도자기 작품에서는 흙의 온기와 손길이 느껴지고, 섬유 작품은 반복되는 직조의 리듬으로 울주의 들판을 연상시켰다. 옻칠 작품은 여러 번의 칠과 건조 과정을 거쳐 깊고 단단한 표면을 완성했다.
반구대 암각화와 공예의 시간성
전시를 관통하는 주제는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에 위치한 반구대 암각화와의 연관성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바위에 새긴 고래, 사슴, 호랑이, 배, 작살 등의 그림으로, 인류 최초의 포경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202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 암각화는 수천 년 전 삶의 기록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 선사인의 기록과 오늘날 공예가의 손길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시 관계자는 “수천 년 전 사람들은 바위에 삶을 그렸고, 우리는 사진과 영상, 이모티콘으로 오늘을 남긴다”고 말했다.
전시 정보 및 관람 안내
| 전시명 | 시간을 잇는 손길 |
|---|---|
| 전시 기간 | 2026년 2월 24일 ~ 3월 7일 |
| 장소 | 서울주문화센터 2층 전시실 |
| 운영 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
| 휴관일 | 매주 일요일·월요일, 법정 공휴일 휴관 |
서울주문화센터는 이동경사로와 장애인석이 마련된 복합예술공간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다.
울산, 오래된 예술의 도시
산업도시 울산은 반구대 암각화에서 시작된 기록의 전통을 이어가는 예술 도시다. 이번 전시는 그 전통이 현대 공예를 통해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시장 한켠에서 잠시 멈춰 서서, 지금 우리가 어떻게 시간을 기록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