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벌 쏘임·뱀 물림 사고 주의보

8~9월 벌 쏘임과 뱀 물림 사고 급증 주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8월과 9월은 벌 쏘임과 뱀 물림 사고가 특히 많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선선해지는 날씨에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갑작스러운 사고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벌 쏘임 환자의 대다수가 8~9월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도심에서도 야외 활동 시 다양한 벌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최근 3년간 7~9월 사이 119 벌집 제거 출동이 약 54% 증가했으며, 벌 쏘임 환자 이송 건수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2024년 8월 한 달 동안에는 11만 4,421건의 벌집 제거와 2,225건의 벌 쏘임 환자 이송이 발생했습니다. 벌의 개체 수가 최대에 달하고 꿀 채집 및 영역 방어 본능이 강해지는 시기이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뱀 물림 사고도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살모사 등 독사의 새끼 출산 시기와 겹쳐 사고 위험이 높아집니다. 야외에서의 방심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항상 경계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벌 쏘임 예방과 응급처치 요령
- 벌집이 근처에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기
- 비상약품 및 모기약 준비하기
-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 사용 자제하기
- 긴 바지와 긴 옷, 밝은색 옷 착용하기
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부위에 통증과 부종, 가려움과 따가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어지럼증, 구토, 호흡 곤란 등의 전신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응급처치로는 벌침을 신용카드 등 평평한 도구로 밀어내고, 얼음찜질로 부위를 진정시키며 경과를 관찰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반응 경험자는 응급약을 반드시 휴대해야 합니다.
벌이 따라올 때는 팔을 휘젓거나 큰 소리를 내지 말고, 몸을 낮추어 20m 이상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뱀 물림 예방과 응급처치 방법
- 뱀에게 다가가거나 잡으려 하지 않기
- 긴 바지, 장화, 장갑 착용하기
- 보이지 않는 곳을 만지지 않기
- 어두운 곳에서는 손전등 사용하기
뱀에 물렸을 때는 부종, 독니 자국, 출혈,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린 부위는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심장에 가까운 부위를 넓은 천으로 묶어 출혈을 늦춥니다. 안전한 장소로 이동 후 119에 신고하며,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린 상처를 절개하거나 긁지 말고, 민간요법인 약초나 된장 바르기, 마사지 등은 절대 시행하지 않아야 합니다. 술도 마시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야외활동 시 안전 수칙 준수 당부
8월과 9월에는 지정된 야외활동 장소를 벗어나지 않고 주변을 항상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사고가 발생한다면, 예방수칙과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하여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