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이음 정차 남창역, 울산 도시 변화의 중심

울산 남창역과 도시 발전의 교통 역할
도시 발전에 있어 교통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기찻길과 고속도로는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주요 동맥과 같아 지역 주민들이 교통 거점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특히 KTX는 항공기를 제외하면 지역 간 이동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접근성 면에서도 공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납니다.
남창역과 그 주변의 역사적 배경
울주군 온양읍에는 남창이라는 지명이 있으며, 이곳에 남창역이 위치해 있습니다. 남창역 인근에서는 5일마다 큰 규모의 전통시장이 열려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창이라는 이름을 딴 남창천이 흐르며, 이 하천은 회야강과 합류합니다. 회야강은 단순한 하천을 넘어 신라 시조 혁거세왕의 탄생 설화와 임진왜란 당시 왜적 격퇴 기록 등 다양한 역사적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근대문화재로 지정된 옛 남창역사
현재의 남창역은 새롭게 건설된 역사이지만, 그 옆에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옛 남창역사가 남아 있습니다. 이 소규모 목조 역사는 당시 지방 역사의 건축 양식과 공간 구성을 잘 보여주며 근대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역무실과 맞이방의 지붕 형태, 철로 쪽 박공 배치 등은 바닷가 마을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실용성을 느끼게 합니다. 새 역사와 옛 역사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은 이 지역의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KTX-이음 정차와 지역 활성화 기대
남창역은 규모 면에서 광역 대도시의 거점역에 준하며, 지난해 12월부터 KTX-이음이 정차하기 시작했습니다. 울주군은 이를 알리고 범군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지역의 발전 방향과 속도를 바꾸는 중요한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남창천과 회야강, 그리고 지역 축제
회야강을 거슬러 올라 남창천을 따라가면 남창역이 나타납니다. 이곳은 오랜 세월 사람과 물자, 이야기가 오가던 장소입니다. 매년 8월 남창천 공영주차장 일원에서는 ‘남창천 물빛 축제’가 열려 연등과 물빛, 체험과 장터가 어우러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이 지역을 자주 방문하면 남창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전통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전통시장과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
전통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2021년 12월 동해선 광역전철이 부산 부전역과 울산 태화강을 잇는 노선으로 개통되면서부터입니다. 장날이면 부산과 울산에서 전철을 타고 온 방문객들이 남창역에 내려 시장으로 향합니다. 철도의 연결은 시장의 활력을 높이고, 물길과 철길, 장터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남창역 정차 시간과 지역 경제 기대
남창역의 KTX-이음 정차는 상행 1회, 하행 1회로 운영되며, 상행은 오전 10시 35분, 하행은 오후 7시 57분에 정차합니다. 울주군은 이번 정차가 온산국가산업단지 기업들의 수도권 접근성을 개선하고, 남창역 인근 외고산 옹기마을과 간절곶 등 주요 관광지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창 지명의 유래와 지역 문화
남창이라는 지명은 ‘남쪽에 자리한 창고’를 의미합니다. 조선 숙종 5년(1679년) 공수현 설치 당시 백성들로부터 거둔 곡식을 임시 저장하기 위한 창고가 이곳에 세워졌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고령 김 씨 공수파가 집단 거주하며 창고 관리 업무를 맡았고,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이는 거점이 되었습니다. 현재도 장날이면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울주 지역의 자연·문화유산과 남창의 역할
온양읍은 삼한시대 진한에 속했던 우시산국의 땅으로, 대운산 산성 일대가 도읍지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근에는 외고산 옹기마을, 가지산 사계, 신불산 억새평원, 간절곶 일출, 반구대암각화, 천전리 명문 등 울주를 대표하는 자연과 문화유산이 자리합니다. 남창은 이 모든 장소로 이어지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남창역,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교통 거점
현재 남창역은 오랜 역사 위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강과 시장, 철도와 축제가 어우러진 이곳은 이미 풍부한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KTX 정차로 인해 단순히 지나치는 역이 아닌 머무는 장소로 재정의될 전망입니다. 변화는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쌓여온 시간 위에 새로운 선택이 더해질 때 비로소 방향이 바뀌게 됩니다.
남창역과 남창천, 회야강은 여전히 흐르고 있으며, 이 지역의 변화도 물길처럼 서서히 그러나 분명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기대되는 변화는 대규모 개발이 아닌 연결입니다. 과거와 현재, 지역과 외부, 머무름과 이동이 다시 이어질 때 남창은 또 다른 의미로 기억되며 울산 도시 변화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