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대 드론이 수놓은 태화강 빛 축제

2025 태화강 빛 축제 현장 풍경

지난 9월 6일,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2025 태화강 빛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약 1,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가을밤을 빛으로 물들인 이번 축제는 많은 시민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습니다.

축제는 오후 4시부터 시작되어 다채로운 무대 공연과 부대행사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태화강 둔치 특유의 강변 분위기 속에서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앉자 축제의 열기는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

입구에는 시간대별 프로그램 안내가 잘 마련되어 있었으며, 강변방송국 DJ 김세홍의 진행 아래 파인드업 힙합 버스킹, 프렌프포크 듀엣 공연, 김봉수 색소폰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유리상자와 인순이의 무대가 펼쳐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주차장은 비교적 넉넉했으나 저녁 시간대 차량이 급증해 다소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일찍 도착한 관람객들은 태화강둔치 공영주차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축제장 내부와 즐길 거리

축제장 내부에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푸드트럭에서 구매한 음식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고, 돗자리를 챙겨온 관람객들은 원하는 자리에서 여유롭게 축제를 만끽했습니다. 외부 음식 반입도 허용되어 간단한 간식과 함께 즐기기에 적합했습니다.

플리마켓에서는 키링, 손수건, 머리핀, 풍선 등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판매되었으며, 미꾸라지 잡기 체험 같은 유료 프로그램도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푸드트럭과 맥주창고

푸드트럭은 음료, 회오리 감자, 지팡이 아이스크림, 순대 등 간단한 메뉴 위주로 운영되어 미리 준비한 식사와 함께 현장에서 간식거리를 즐기는 방식이 효과적이었습니다. 특히 어른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맥주창고’ 공간은 낮 동안의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DJ 라디오 방송과 공연 분위기

축제장 한 바퀴를 돌며 DJ 김세홍의 라디오 방송이 현장에서 진행되어 관객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요즘 인기 절정인 데몬 헌터스의 노래가 많이 신청되어 아이들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해가 저물고 조명이 켜지자 태화강은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로 변모했습니다. 감미로운 유리상자의 노래와 에너지 넘치는 인순이의 무대는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으며, 강바람과 함께하는 공연은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압권, 1000대 드론쇼

밤 8시 15분, 모두가 기다리던 드론쇼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1,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웅장하고 생동감 넘치는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울산 남구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가을밤을 빛으로 마무리한 이번 드론쇼는 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울산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와 축제들이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