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슬도등대, 바다와 예술이 만나는 산책 명소

울산 슬도등대, 바다와 예술이 만나는 산책 명소
울산 동구 방어진항 끝자락에 위치한 슬도는 거센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섬으로, 그 이름은 갯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나는 거문고 소리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작은 섬은 대부분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치형의 슬도교를 건너면 랜드마크인 슬도등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슬도등대 주변은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산책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울산을 대표하는 산책 명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슬도 입구에는 방어진항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평일에는 2시간, 주말 및 공휴일에는 1시간까지 무료 주차가 가능하며, 초과 시에도 30분 이내 500원의 저렴한 요금이 부과되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슬도교 반대편으로는 무료 전시가 열리는 슬도아트 공간과 다양한 카페, 식당이 자리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또한, 슬도에서 시작해 해안선을 따라 대왕암공원까지 이어지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슬도는 바다에서 바라볼 때 시루를 엎어놓은 듯한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어 시루섬으로도 불리며, 섬 전체가 왕곰보 돌로 덮여 있어 곰보섬이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슬도에서 울려 퍼지는 파도 소리, 이른바 슬도 명파는 방어진 12경 중 하나로, 슬도교 위에는 항상 많은 관광객이 모여들어 활기를 띱니다.
방파제에는 아기자기한 그림과 화사한 색감의 바닥이 조성되어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슬도교 중간에는 반구대 암각화의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새끼 업은 고래'를 입체적으로 재현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이 조형물은 슬도를 찾는 이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슬도교 위 방파제 길을 따라가면 거문고 모양의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이는 슬도의 이름 뜻을 상징하며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등대 위에서 내려다보는 슬도교와 섬의 전경은 시원한 바다 풍경과 어촌 마을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슬도는 낮에도 아름답지만, 동해안의 대표적인 노을 명소로도 유명해 해질 무렵 방문하면 환상적인 일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950년대 말에 세워진 무인등대는 바다와 하늘의 색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등대 주변에는 바윗길과 낚시터가 형성되어 있어 관광객뿐 아니라 낚시객들에게도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특히 슬도등대 앞 바윗길은 SNS에서 유명한 '슬도등대 동굴 포토존'으로, 아름다운 등대 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지만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슬도등대에서 빨간 등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는 또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낚시의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나무데크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산책과 낚시를 즐기는 이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울산의 대표적인 가볼 만한 곳인 슬도는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바다 풍경,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드라이브와 산책을 겸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울산 동구 성끝길 일대에 위치한 슬도등대와 방어진항 공영주차장은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