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황토 맨발길과 국가정원 산책로
울산 태화강 황토 맨발길과 국가정원 산책로 탐방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울산의 태화강 일대는 축제와 꽃소식으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울산 남구와 중구에 위치한 태화강 황토 맨발길과 태화강 국가정원 황톳길 맨발 산책로를 직접 걸으며 그 매력을 살펴보았습니다.
남구 태화강 황토 맨발길
울산 남구 태화강 유채꽃 단지 내 소형 주차장에서 출발해 번영교에서 학성교까지 이어지는 약 1.5km 구간의 황토 맨발길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남구 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장생이 위드카페에서 커피 한 잔으로 여유를 즐긴 후, 태화강을 끼고 조성된 황토길을 따라 걷는 코스입니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많은 이들이 맨발로 걷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강변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함께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야외 활동이 가능합니다. 황톳길과 산책로 사이에는 그라스정원이 조성되어 계절마다 변화하는 꽃과 조약돌, 바람 정원 등 다양한 테마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중간 지점에는 세족장이 마련되어 있어 걷는 이들이 편리하게 발을 씻을 수 있으며, 반려동물 전용 음수대도 설치되어 있어 반려인들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또한, 학성교 인근에는 화장실과 발 씻는 시설, 에어건이 갖춰져 있어 쾌적한 산책 환경을 제공합니다.
남구는 학성교 하부에서 아데라움 아파트까지 산책로를 확장하고 세족장도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걷다 보면 자연과 어우러진 나무와 꽃들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선사하며,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황토의 온기와 바람이 어우러져 힐링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 황톳길 맨발 산책로
울산 중구 태화동에 위치한 태화강 국가정원은 2019년 7월 순천만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에서 출발해 나비 광장까지 이어지는 약 1km 길이의 황톳길 맨발 산책로는 폭 2m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산책로 입구에서는 십리대숲의 대나무 숲 소리가 들려오며, 자연의 리듬에 맞춰 걷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맨발 걷기 에티켓이 잘 지켜지고 있어 자전거와 반려동물 출입이 제한되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중간 지점에는 어린이 놀이터와 진흙 황토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황토는 해독 작용, 항암 효과, 전자파 차단, 혈액순환 개선, 중금속 배출, 피부미용 등 다양한 효능이 알려져 있어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대나무 테마정원에서는 국내외 희귀 대나무를 감상할 수 있으며, 대나무 숲이 주는 진정 효과와 음이온이 공기 질 개선에 기여하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나비 광장에는 화장실과 발 씻는 시설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황톳길 맨발 산책로는 2017~2018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울산 12경 중 하나로 환경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12대 생태관광지역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울산의 자연과 함께하는 맨발 걷기
남구 태화강 황토 맨발길과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 황톳길 맨발 산책로는 모두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걷는 이들에게 건강과 힐링을 선사합니다. 울산시는 2028년 국제원예박람회 개최를 확정하며 도시의 자연과 정원 문화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햇살 좋은 날, 가족과 함께 또는 혼자서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이 두 산책로는 울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발바닥에 전해지는 황토의 따뜻함과 자연의 소리를 만끽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작은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