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년 창업가 이상준의 묵리 459 이야기

울산 청년 창업가 이상준과 묵리 459
울산 울주군 두동면의 고즈넉한 공간에서 자신만의 꿈을 실현해가는 청년 창업가 이상준 대표를 만났다. 서울에서 방송 조연출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울산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는, 지역 문화와 자연을 담은 공간 '묵리 459'를 운영하며 청년과 지역사회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공간의 탄생과 한국적 자연미
이상준 대표는 2년 넘게 아버지와 함께 직접 토목공사와 인테리어를 진행하며 묵리 459를 조성했다. 공간 곳곳에는 울산의 자연과 역사를 상징하는 돌을 활용해 한국적인 미를 살렸다.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등 지질학적 유산을 알리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으며, 부모 세대의 단단함을 돌에 비유해 공간 디자인에 녹여냈다. 차경 기법을 적용해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지역 청년과 예술가를 위한 열린 공간
서울과 울산의 문화 격차를 메우고자 하는 이상준 대표는, 자신의 공간을 청년 예술가와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해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울산대학교 동양학과 학생들의 전시가 열린 것을 비롯해, 요가 클래스, 터프팅 작가와의 콜라보 전시,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특히 책을 매개로 한 6:6 소개팅 프로그램은 지역 청년들의 만남과 정착을 돕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사회적 책임과 지역 발전에 대한 고민
아버지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실천하는 이상준 대표는, 매달 두동면에 기부를 이어가며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그는 울산의 여성 일자리 부족 문제와 청년들의 지역 정착 어려움을 지적하며, 지자체 차원의 실질적 지원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울산의 산업도시 이미지를 문화도시로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미래를 향한 비전과 다짐
PD를 꿈꾸던 청년이 지역 창업가로 변신한 이상준 대표는, 자신의 공간을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 그는 영상 제작과 공간 운영 경험을 살려 울산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창출하고, 청년들이 열정을 펼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수도권에서 돌아오는 청년들과 함께 울산의 문화 활성화와 일자리 다각화에 기여할 미래 인재로서 기대를 모은다.
묵리 459 찾아오시는 길
울산 울주군 두동면 인보구미로 324-13 묵리 459 울산점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mukri459_uls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