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에서 만나는 역사와 체험의 즐거움

울산박물관, 역사와 산업의 보고

울산 남구 두왕로 277에 위치한 울산박물관은 2011년 개관 이래 울산의 풍부한 역사와 산업 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상설전시를 통해 울산의 선사시대부터 현대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유물과 이야기를 소개하며, 시기별로 특별 전시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전시와 특별 기획전

방문 당시에는 '즐거운 잔치'라는 특별 기획전이 진행 중이었으며, 이 전시에서는 중국 당나라 장군 곽자의와 관련된 다양한 유물과 회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곽자의는 부귀영화와 다복의 상징으로, 그의 가족과 함께한 연회를 그린 "곽분양행락도"는 조선 후기 길상화로 널리 사랑받았습니다. 전시관 내부에서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길상화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보 반구대 암각화 모형과 울산 역사

박물관 내에는 국보 제285호로 지정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암각화는 선사시대 바위에 새겨진 사냥 장면 등으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 중입니다. 암각화에 관심 있는 방문객은 울주군에 위치한 암각화 박물관도 함께 방문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구석기 시대부터 삼한, 삼국 시대에 이르는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유물과 해설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지역의 깊은 역사적 배경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기증실과 온고지신 도서관

울산박물관의 기증실에는 시민들이 기증한 다양한 유물과 자료가 정성스럽게 전시되어 있어, 지역 역사 보존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과 참여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울산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소중한 역사 교육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또한, 박물관 내 온고지신 도서관은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로운 것을 안다"는 뜻을 담아 다양한 도서와 편안한 독서 공간을 제공,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체험 공간

특히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멧돼지 그림에 색연필로 자유롭게 색칠한 후 스캔 버튼을 누르면, 자신이 꾸민 멧돼지가 스크린 속에서 생생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창의적인 상호작용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단순 관람을 넘어 특별한 기억을 만들어 줍니다.

가족 나들이와 교육 여행지로 추천

울산박물관은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전시뿐 아니라 미디어아트, 체험활동, 도서관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역사에 관심 있는 어른은 물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체험과 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교육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