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작약꽃 향연, 놓치면 후회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작약꽃 만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태화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작약원이 활짝 피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5월의 울산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이 작약꽃은 ‘함박꽃’이라 불리며, 그 이름처럼 활짝 웃는 얼굴을 닮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최대 24,386㎡ 작약원, 다양한 품종 자랑
태화강 국가정원 작약원은 무려 24,386㎡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로, 거풍, 의성, 태백 등 토종 품종부터 사라 베르나르, 캔자스, 듀체스 드 느무르, 루이스 반 호트, 나폰 뷰티 등 세계적인 작약 13종이 빼곡히 피어 있다. 꽃송이는 10cm가 넘는 크기로 풍성하며, 꽃말은 ‘부끄러움’과 ‘수줍음’이지만 그 자태는 대범하고 찬란하다.
작약꽃의 의미와 향기
중국에서는 작약꽃이 ‘정이 깊어 떠나지 못한다’는 꽃말을 지녀 연인들이 선물하는 꽃으로도 유명하다. 순백의 여신이나 붉은 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연상시키는 작약꽃은 태화강 국가정원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유럽 왕실 정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모란보다 은은하고 감미로운 향기가 봄바람에 실려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작약의 유래와 약용 가치
‘작약(芍藥)’이라는 이름은 ‘함박꽃’을 뜻하는 ‘작(芍)’과 약재를 의미하는 ‘약(藥)’에서 유래했다. 동서양에서 오랜 기간 약용 식물로 사용되어 왔으며, 영문명 Peony는 그리스 신화 의술의 신 파에온(Paeon)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작약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꽃임을 보여준다.
모란과 작약 구분법
구분 | 모란(목단) | 작약(함박꽃) |
---|---|---|
식물 종류 | 나무 | 풀 |
줄기 | 나무줄기 | 풀 줄기 |
향기 | 거의 없음 | 은은한 향기 |
꽃 크기 | 지름 15cm 이상 | 지름 10cm 내외 |
방문 안내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동에 위치한 태화강 국가정원 작약원은 5월 16일부터 봄꽃축제가 열리며, 지금이 바로 작약꽃이 만개하는 최적의 시기다. 가족, 연인, 혼자서도 이 꽃길을 걸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올해를 놓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니 서둘러 방문할 것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