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달군 댕댕이 음악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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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달군 댕댕이 음악산책

달천철장에서 열린 반려견 동반 공연

‘선셋과 함께하는 댕댕이 음악산책’이 2026년 11월 1일 일요일 오후 5시 울산광역시 북구 달천철장에서 열렸다. 반려견과 산책하는 시민이 평소에도 자주 찾는 공간에서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공연과 강의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기획공연이다.

행사 당일에는 갑작스럽게 비가 내렸지만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작은 반려견부터 몸집이 큰 반려견까지 다양한 개들이 보호자와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달천철장 곳곳에는 비옷을 입고 무대를 바라보는 시민과 보호자 곁에 머무는 반려견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행사 안내 부스에서는 비옷이 제공됐다. 쌀쌀한 날씨와 빗줄기 속에서 비옷을 착용한 관람객들은 반려견을 살피며 공연을 지켜봤다. 해가 일찍 지는 가을철에 비까지 겹쳐 행사 이름에 담긴 선명한 노을을 감상하기는 어려웠지만, 현장은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시민들의 호응으로 채워졌다.

아카펠라와 반려견 강의가 한자리에

이날 프로그램은 아카펠라 공연과 설채현 수의사의 강의, 시민 참여 토크, 개그맨 송필근의 라이브 무대로 구성됐다. 음악 공연과 반려견 관련 정보를 한 공간에서 접할 수 있도록 짜인 행사였다.

설채현 수의사는 강아지의 지능과 문제행동이 나타나는 원인, 문제행동에 대응하는 방법 등을 설명했다. 반려견이 보이는 행동을 단순한 결과로만 바라보지 않고 그 원인을 살펴보는 내용이 강의의 중심을 이뤘다. 시민들은 반려견을 곁에 둔 채 설명을 들으며 강의에 집중했다.

강의에서는 강아지가 수의사와 미용사를 낯설고 부담스러운 사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도 나왔다. 진료나 미용 과정에서 반려견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대목이었다.

강의가 끝난 뒤에는 시민들이 직접 궁금한 내용을 묻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송필근이 진행에 참여해 설채현 수의사와 시민 사이의 대화를 이끌었다. 현장에서는 반려견을 돌보며 겪는 고민과 궁금증이 공유됐고, 보호자들은 답변에 귀를 기울였다.

함께 행복하기 위한 반려생활

설채현 수의사는 강의를 마무리하며 자녀는 제대로 독립할 수 있도록 키우고, 강아지는 함께 행복하기 위해 키운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 반려견과 살아가는 목적과 보호자의 책임을 간결하게 짚은 발언에 현장 관람객들이 공감을 나타냈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보호자들은 반려견의 행동과 생활에 관한 질문을 이어갔고, 강의는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참여하는 대화로 마무리됐다.

이어진 송필근의 라이브 무대는 재치 있는 말과 노래로 구성됐다. 관람객에게 웃음을 전하는 진행과 라이브 공연이 함께 펼쳐졌으며, 빗소리가 들리는 달천철장에서 시민과 반려견이 무대를 바라보는 풍경이 이어졌다.

비 때문에 선명한 선셋을 보기는 어려웠지만, 공연과 강의, 시민 참여 토크가 차례로 진행되면서 행사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머물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우천 상황에서도 준비된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관람객들은 반려견을 돌보면서 각 무대를 지켜봤다.

모두가 이용하는 달천철장

행사가 열린 달천철장은 울산광역시 북구 달천철장길 58에 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시민이 많은 장소인 만큼 보호자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이용 질서도 중요하다.

반려견과 달천철장을 이용할 때는 목줄을 착용하고 배변을 직접 치우는 등 기본적인 반려동물 예절을 지켜야 한다. 달천철장은 반려견 보호자뿐 아니라 여러 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다. 서로를 배려하는 이용 태도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바탕이 된다.

이번 ‘선셋과 함께하는 댕댕이 음악산책’은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반려견 관련 강의와 질의응답, 음악 공연이 어우러진 행사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반려견과 나란히 달천철장에 머물며 유익한 설명을 듣고 라이브 무대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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