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에서 만난 서덕출

Last Updated :
중구에서 만난 서덕출

역사와 과학 문학을 한자리에서

울산광역시 중구 새즈믄해거리 37에 자리한 울산중구어린이역사과학체험관은 어린이가 지역의 역사와 과학 원리를 놀이와 체험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다. 2026년 10월에는 2층 체험실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사업인 2026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울산 중구와 인연이 깊은 아동문학가 서덕출의 작품 세계를 강연과 체험 활동으로 풀어낸다. 전시물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문학과 음악, 만들기와 낭송을 연결해 어린이가 지역의 문화유산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구성이 눈길을 끈다.

운영 시간과 관람료

구분내용
운영 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 마감오후 5시
정기 휴관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관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날 휴관
기타 휴관1월 1일과 설날 및 추석 당일
일반 관람료만 3세 이상 3천 원
단체 관람료20명 이상 1인당 2천 원

체험관 내부에는 물품보관실과 수유실이 마련돼 있다. 어린 자녀와 동행하거나 짐이 있는 관람객도 전시와 체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갖춘 모습이다. 실내 공간은 개관 약 5년이 지난 시점에도 쾌적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관람 안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현장에서 이용을 돕고 있다.

주차와 대중교통 이용

체험관 자체 주차 공간은 넉넉하지 않은 편이다. 특히 주말에는 관람객이 몰릴 수 있어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인근 성남 둔치 공영주차장이나 문화 공영주차장을 이용한 뒤 원도심 거리를 걸어오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주차 여건을 감안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1층에서 만나는 중구의 역사

1층 역사관에서는 울산 중구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전시로 살펴볼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서덕출의 한글 동요 눈꽃송이를 들을 수 있어 문학 작품을 소리로 접하게 된다. 바닥에는 전래놀이 사방치기가 펼쳐져 있어 어린이들이 몸을 움직이며 놀이 문화를 경험한다.

인근에는 하기 배기 가상현실 영상 체험이 마련돼 있다. 영상 체험은 지역에 관한 내용을 보다 생생한 방식으로 살펴보도록 구성됐다. 어린이뿐 아니라 동행한 성인도 함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전시 공간에는 신발을 놓아두는 자리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내부는 교역과 성곽, 공룡 이야기를 주제로 나뉜다. 아기자기한 시각 자료와 손으로 직접 만질 수 있는 체험물이 배치돼 있어 저학년 어린이도 각 주제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설명을 읽는 어린이와 체험물을 차례로 조작하는 어린이의 모습이 이어진다. 글과 그림만으로 정보를 전달하기보다 보고 듣고 만지는 활동을 결합해 지역의 과거를 알아가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3층에서 몸으로 배우는 과학

3층 과학관은 어린이가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놀이형 체험 공간이다. 여러 과학 현상을 몸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구가 마련돼 있으며, 어린이들은 장치를 직접 움직이고 결과를 살펴보면서 원리를 탐색한다.

정답을 먼저 제시하기보다 어린이가 기구를 조작하며 현상의 변화를 관찰하도록 구성됐다. 역사관에서 지역의 과거를 살펴봤다면 과학관에서는 움직임과 반응을 통해 과학을 경험하는 흐름이다.

전통 장인과 지역 유산

계단을 따라 이동하는 공간에서는 울산 중구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곳에는 칼을 만드는 병영장도장과 붓을 만드는 모필장 등 울산 중구의 전통 장인과 역사적 유산이 정리돼 있다.

어린이는 전통 기술의 이름과 쓰임을 시각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역에서 이어져 온 기술과 장인의 존재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역사 학습과 향토문화 이해가 맞닿는다.

울산의 전통 민속놀이인 마두희 줄당기기도 모형 밧줄을 직접 당기는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단순히 설명을 읽는 데서 끝나지 않고 힘을 주어 밧줄을 당기면서 전통놀이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접하게 된다.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과 관련한 체험도 마련돼 있다. 이를 통해 태화의 기원과 의미를 알아볼 수 있으며, 역사 과목을 접하기 시작한 고학년 어린이도 교과서에서 보던 지역의 인물과 유산을 공간 체험으로 연결해 이해할 수 있다.

2026 길 위의 인문학

2026년 10월 주말에는 체험관 2층 체험실에서 길 위의 인문학이 운영되고 있다. 일상과 가까운 문화시설에서 강연과 현장 탐방을 통해 인문적 지혜를 배우도록 마련된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사업이다.

울산 중구에 살더라도 아동문학가 서덕출의 생애와 작품을 깊이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을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지역의 문학 인물을 작품 감상과 표현 활동으로 만나는 계기를 제공한다.

첫째 주 활동에서는 서덕출의 대표 시 봄편지를 중심으로 그의 문학 세계를 살펴봤다. 어린이들은 캔버스 나무와 동시 책갈피를 만들고,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동시를 소리 내어 낭송했다. 이어 서덕출처럼 직접 동시를 쓰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문장으로 표현했다.

책으로 문학을 외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음악으로 듣고, 손으로 만들고, 입으로 낭송하는 활동이 하나의 수업 안에서 이어졌다. 체험실에서는 작품에 귀를 기울이는 어린이와 책갈피를 꾸미는 어린이, 자신이 쓴 동시를 또박또박 읽는 어린이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저학년과 고학년이 함께 배우는 공간

체험관의 전시와 체험물은 저학년 어린이가 이해하기 쉬운 시각 자료와 놀이 요소를 폭넓게 활용한다. 사방치기와 가상현실 영상, 과학 체험기구처럼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 있어 어린이 스스로 흥미 있는 공간을 찾아 머무를 수 있다.

고학년 어린이에게는 전문가의 해설이 더해지는 연계 프로그램이 또 다른 학습 기회가 된다. 역사와 과학, 문학을 단순한 놀이로 소비하지 않고 각 전시의 배경과 의미를 깊이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 과목에서 역사를 배우기 시작한 어린이는 교과서 속 인물과 지역 유산을 실제 체험 공간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서덕출의 문학과 중구의 역사, 전통 장인의 기술, 놀이로 만나는 과학이 한 공간에서 연결된다. 어린이는 작품을 듣고 낭송하며 지역 문학을 접하고, 전시물을 만지며 중구의 역사를 익힌다. 여기에 과학기구를 활용한 탐색 활동이 이어져 학년과 관심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지역을 이해하는 체험 학습

울산중구어린이역사과학체험관은 역사관과 과학관, 문학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학습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전래놀이와 전통문화, 장인과 유적, 아동문학을 어린이가 이해하기 쉬운 체험으로 구성했다.

2026 길 위의 인문학은 기존 전시 공간에 전문가의 해설과 창작 활동을 더한다. 어린이들은 서덕출의 시를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자신의 언어로 동시를 쓰고 낭송한다. 이 과정은 지역의 역사와 문학유산을 몸과 마음으로 익히며 고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배움의 시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구에서 만난 서덕출
중구에서 만난 서덕출
중구에서 만난 서덕출 | 울산진 : https://ulsanzine.com/5641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울산진 © ulsan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