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 건강돌봄 새 거점

울산 울주군 서울주 지역 주민을 위한 치매·정신건강 통합 서비스 거점인 열린건강돌봄센터가 2026년 10월 2일 언양읍 남부리에서 문을 열었다.
그동안 서울주 지역 주민들은 치매나 정신건강과 관련한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열린건강돌봄센터 개소로 주민들은 거주지와 가까운 언양 시내에서 상담과 검사,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열린건강돌봄센터 위치와 규모
열린건강돌봄센터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옛장터3길 21에 자리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1,631㎡ 규모로 조성됐다.
센터 건립에는 총사업비 97억9천만원이 투입됐다. 2022년 11월 착공한 뒤 2026년 7월 준공했으며, 내부 운영 준비를 거쳐 10월 개소했다.
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치매안심센터가 한 건물에 함께 배치됐다는 점이다. 마음건강 상담부터 치매 조기검진과 예방·관리까지 주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성했다.
개소식 현장
개소식은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작됐다. 꽹과리와 장구, 북, 징이 어우러진 연주가 이어지면서 새로 문을 연 센터에 활기를 더했다.
현장에는 이순걸 울주군수와 정우식 울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기관장, 시·군의원, 센터 건립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이종득 울주군 보건과장이 사업 예산과 층별 시설 구성을 설명했으며, 센터 건립에 힘쓴 관계자들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행사에서는 정신건강이나 치매 문제를 개인이 감춰야 할 일로 여기기보다 필요할 때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취지가 강조됐다. 열린건강돌봄센터는 전문상담과 검사를 제공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부담 없이 머물며 쉴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개소식이 끝난 뒤에는 참석자들이 센터 내부 시설을 둘러봤으며 기념 수건도 배부됐다.
지하와 1층 주민 휴게 공간
건물 지하에는 이용자를 위한 지하주차장이 마련됐다. 1층에는 센터를 방문한 주민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휴게 공간이 들어섰다.
건강 문제로 상담이나 검사를 받으러 온 주민뿐 아니라 잠시 쉬어갈 곳이 필요한 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적인 공간으로 구성됐다. 상담기관 특유의 긴장감을 덜고 주민들이 센터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시설이다.
2층 정신건강복지센터
2층에는 울주군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자리한다. 보건교육실과 상담실을 갖춰 정신건강 교육과 전문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일부 벽면에는 쿠션이 덧대어져 있다. 상담과 시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이용자의 안전을 고려한 구성이다.
울주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마음의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찾을 수 있다. 수면 문제나 우울감, 불안감이 이어지거나 스트레스로 일상생활이 버겁게 느껴지는 주민이 상담 대상이다.
센터 방문 전 전화로 예약하면 정신건강 전문요원과 상담할 수 있다. 상담 과정에서는 우울과 스트레스 정도를 살펴보는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등록 절차를 거쳐 상담과 지원을 이어갈 수 있다.
울주군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표전화는 052-262-1148이다. 울주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온라인 상담도 운영한다.
3층 치매안심센터 서울주분소
3층에는 치매 예방부터 검사와 관리까지 지원하는 치매안심센터 서울주분소와 열린 전시관이 조성됐다.
열린 전시관은 개소 당시 비어 있는 상태로 공개됐으며, 향후 전시 내용을 채워갈 예정이다. 같은 층의 치매안심센터 서울주분소에는 검사와 상담, 치매 예방·인지 강화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공간이 마련됐다.
서울주분소 개소로 치매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날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울주군보건소에서 매주 수요일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 언양 시내에 마련된 서울주분소를 통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치매 검진이나 관리가 필요한 주민이 특정 요일에 맞춰 장거리를 이동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평일 중 필요한 날짜에 센터를 찾을 수 있도록 한 변화다.
치매 조기검진 절차
치매 조기검진은 선별검사부터 시작한다. 만 60세 이상 주민은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50대라도 최근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깜빡하는 일이 잦아지는 등 인지 저하를 느낀다면 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선별검사 결과 치매가 의심될 경우 의사가 진행하는 진단검사로 이어진다. 센터는 이처럼 초기 확인 단계부터 진단이 필요한 단계까지 절차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는 증상이 심해진 뒤에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조기에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선별검사의 접근성이 핵심이다. 서울주분소는 가까운 생활권 안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지역 거점이다.
예방과 인지 강화 프로그램
치매안심센터 서울주분소에서는 검사뿐 아니라 대상자의 상태에 맞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관련 절차에 따라 참여할 수 있다.
- 치매 예방을 위한 치매예방교실
-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주민을 위한 인지강화교실
- 치매환자를 위한 쉼터 프로그램
치매 진단을 받은 주민은 국가 지원과 함께 울주군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지원 혜택도 안내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와 대상자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관리와 지원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한곳에서 잇는 마음과 기억 건강
열린건강돌봄센터는 아플 때만 방문하는 시설에 머무르지 않고 정신건강과 치매를 미리 살피고 관리하는 지역 보건 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2층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 등 마음건강 문제를 상담하고, 3층 치매안심센터 서울주분소에서는 치매 조기검진과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층의 휴게 공간과 3층의 열린 전시관은 주민이 센터를 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정신건강 상담과 치매 예방·관리를 한 건물에서 연결한 점은 열린건강돌봄센터의 핵심이다. 마음이 가라앉는 날이 이어지거나 기억력 저하가 걱정되는 주민, 부모의 치매 검진을 준비하는 가족이 가까운 생활권에서 공공 보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