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로 온 행정서비스

울산 남구가 주민 생활 속 불편을 현장에서 해결하는 ‘2026 베스트 행정서비스의 날’을 운영했다. 10월 7일 신정동 푸르지오 앞 신정공원에는 민원과 세무 상담부터 건강검사, 자전거 수리, 자원순환 안내, 전통문화 체험까지 일상에 필요한 서비스가 한자리에 마련됐다.
행사 시작 시각인 오후 2시 무렵부터 주민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상담을 기다리는 주민과 체험에 참여하는 어린이, 생활용품을 점검받으려는 가족들이 부스 사이를 오가면서 신정공원은 마을 행사와 같은 활기를 보였다.
주민 곁에서 해결하는 생활불편
베스트 행정서비스의 날은 울산 남구 관내 14개 동을 순회하며 주민의 생활불편을 현장에서 해소하고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09년 시작된 뒤 16년간 247회에 걸쳐 약 27만 건의 주민 편익을 제공했다.
2026년 행사는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7월과 8월을 제외하고 모두 14차례 열린다. 운영 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다. 현장은 서비스와 체험, 구정 홍보 등 3개 분야의 부스와 각 동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건강과 복지를 한자리에서 점검
남구보건소와 남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상담과 찾아가는 기억력 무료검사를 진행했다. 검사에 참여한 주민에게는 치매 예방 수칙도 함께 안내했다.
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 검진과 마음건강 확인, 스트레스 무료 측정을 운영했다.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는 부스에서는 ‘자기 혈관 숫자 알기’ 캠페인과 연계한 건강 상담과 낙상 예방 상담이 이뤄졌다.
가을철 야외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모기와 진드기 매개 감염에 관한 정보도 제공됐다. 현장에서는 예방 방법을 안내하고 퇴치제를 배부했다. 주민들은 여러 부스를 차례로 방문하며 신체 건강과 마음건강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고장 난 생활용품 현장 점검
자전거 수리 부스에는 어린이와 함께 자전거를 가져온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문 기술자들이 자전거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수리를 진행했다. 점검을 마친 어린이들이 정비된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이동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자전거 수리비는 울산 남구가 최대 1만 원까지 지원하고, 이를 초과하는 비용은 이용자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전체 수리비가 3만 원이라면 지원액 1만 원을 제외한 2만 원을 본인이 부담하는 구조다.
가전제품 수리와 안경 및 귀금속 세척 부스도 마련됐다. 안경 세척 공간에는 점검을 기다리는 안경이 차례로 놓였고, 주민들은 평소 사용하던 생활용품을 현장에서 손질받았다.
세무와 고충민원 상담 지원
찾아가는 고충민원 상담실에서는 울산 남구청 감사관이 옴부즈만 제도를 안내했다. 마을 세무사의 무료 세무상담도 함께 진행돼 국세와 지방세, 지방세 불복청구와 관련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세무사 이용이 쉽지 않았던 주민들도 현장에서 관련 내용을 문의했다. 베스트 행정서비스의 날 행사 외 마을 세무사 이용에 관한 문의는 울산 해울이 콜센터 052-120에서 안내한다.
반려식물과 칼갈이에 이어진 발길
반려식물 코너에는 공원 입구부터 많은 주민이 줄을 섰다. 각자 화분을 가져오면 국화나 공기정화식물 같은 초화를 심어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화분을 든 주민들이 순서를 기다린 뒤 식물을 받아 이동하면서 행사장 곳곳에 가을 분위기가 더해졌다.
칼갈이 부스에도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주민들이 가져온 무뎌진 칼과 가위는 접수 순서에 따라 손질됐다. 작업을 마친 칼은 안전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신문지로 여러 차례 감싸 전달했다.
폐자원을 생활용품으로 교환
울산 남구 환경자원과는 재활용품 교환사업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폐건전지와 폐형광등, 폐휴대전화, 폐컴퓨터 등을 가져오면 새 건전지와 롤화장지, 종량제봉투로 교환하는 사업의 내용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탄소중립 생활실천 부스도 함께 마련됐다. 주민들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방법을 안내받고 탄소중립 포인트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생활 속 자원순환과 온실가스 감축 실천을 한 자리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체험과 나눔으로 채운 공원
남구체육회는 스포츠 테이핑 체험과 운동처방 교육을 진행했다. 무릎이 불편한 주민에게 직접 테이핑하면서 적용 방법을 설명하는 방식이었다.
신정3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부녀회는 손거울과 에코파우치 만들기 체험을 맡았다. 고양이 모양 도안이 들어간 에코파우치와 자개 손거울을 꾸미는 자리에 주민들이 참여했다. 신정3동 새마을문고회는 천연 수세미를 판매했다.
재능기부 네일아트 봉사 부스에서는 주민들이 원하는 색으로 손톱을 꾸몄다. 남구문화원은 전통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했고, 붕어빵 나눔 부스에는 어린이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자전거 수리와 전통문화 체험, 먹거리 나눔을 차례로 이용하는 어린이들도 볼 수 있었다.
기증물품과 지역 정보 소개
굿윌스토어는 우리금융그룹과 협업해 기증물품 판매 부스를 열었다. 이와 함께 울산 남구 관광기념품 홍보 부스와 일자리종합센터 홍보관도 운영됐다.
신정 평화시장 청년몰 ‘키즈와 맘’ 부스에서는 양말과 손수건 등을 판매하며 청년몰을 소개했다. 현장에는 생활 지원뿐 아니라 지역 관광과 일자리, 전통시장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 함께 배치됐다.
2026년 남은 행사 일정
| 지역 | 날짜 | 장소 |
|---|---|---|
| 선암동 | 2026년 10월 27일 | 선암호수노인복지관 주차장 |
| 달동 | 2026년 11월 2일 | 느티공원 |
| 삼산동 | 2026년 11월 4일 | 강변공원 |
| 야음장생포동 | 2026년 11월 10일 | 삼한힐파크 주차장 |
| 신정1동 | 2026년 11월 12일 | 울산남교회 |
행사는 각 일정의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영된다. 행사 관련 문의는 울산 남구청 052-226-3262에서 안내한다.
생활 행정이 모인 신정공원
신정공원 행사는 민원과 건강관리, 복지, 세무 상담을 비롯해 자전거와 가전제품 수리, 칼갈이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로 구성됐다. 여기에 반려식물, 스포츠 테이핑, 전통문화, 손거울과 에코파우치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졌다.
주민이 여러 기관을 따로 찾아가야 했던 행정서비스와 생활편의를 동네 공원에서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행사의 핵심이다. 행사 장소인 신정공원은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