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2동 생활불편 해결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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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2동 생활불편 해결의 날

무뎌진 식칼을 갈고, 오래된 화분의 흙을 바꾸며, 고장 난 자전거를 손질하는 일은 주민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 사소해 보여도 직접 해결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생활 속 불편이다. 울산 남구가 주민들이 생활하는 현장으로 찾아가 이러한 불편을 덜고 건강까지 살피는 행정서비스를 펼쳤다.

2026년 9월 울산 남구 신정2동 종하이노베이션 광장에서 베스트 행정서비스의 날이 열렸다. 울산 남구는 14개 동을 순회하며 주민과 소통하는 베스트 행정서비스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이 행정기관을 찾아가는 기존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행정서비스가 생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자리다.

생활 가까이 찾아온 행정서비스

행사장에는 주민편익과 건강관리, 동 특화사업 등을 아우르는 5개 분야 20개 부스가 마련됐다. 주민들은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 광장 곳곳의 부스를 오갔고, 현장에서는 생활민원과 건강 문제를 함께 살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주요 서비스는 건강관리와 생활민원 상담, 자전거 수리, 소형 가전제품 수리, 화분 분갈이, 칼갈이, 안경과 귀금속 세척 등이었다. 탄소중립과 재활용품에 관한 홍보도 이뤄져 물건을 오래 사용하고 폐기물을 줄이는 생활 속 실천 방법을 알렸다.

불편을 접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현장에서 제공했다는 점이 행사의 핵심이었다. 광장은 생활용품 수리부터 건강 상담까지 한자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작은 행정서비스 종합창구처럼 운영됐다.

새 흙을 만난 화분

화분 분갈이 부스에서는 주민들이 집에서 키우던 화분을 가져와 새로운 흙과 화초로 정비했다. 오래된 흙을 걷어내고 새 흙으로 옮겨 심은 식물은 한층 정돈된 모습을 보였다. 주민들은 달라진 화분을 살펴보며 서비스를 이용했다.

칼갈이 부스에도 많은 주민이 참여했다. 가정에서 사용하던 식칼을 한 사람당 최대 3개까지 갈아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오랜 사용으로 무뎌졌던 칼은 손질을 거쳐 다시 제 기능을 갖췄다. 평소 별도의 수리점을 찾기 번거로웠던 주민들에게 실용적인 생활편익 서비스가 됐다.

자전거 수리 부스 역시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리비는 최대 1만 원까지 지원됐으며, 지원 한도를 넘는 비용은 이용자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자전거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을 손질받았다.

고쳐 쓰는 탄소중립

행사장에서는 탄소중립과 재활용품 관련 홍보가 함께 진행됐다. 쓰레기를 줄이고 아직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오래 쓰는 것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과 연결된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알렸다.

소형 가전제품 수리와 안경·귀금속 세척 서비스도 현장에서 제공됐다. 버리기에는 아깝지만 따로 수리하거나 세척하기가 번거로웠던 물건들이 손질을 거쳐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를 되찾았다. 고장 난 물건을 고쳐 쓰는 현장 서비스는 주민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자원순환의 의미를 보여줬다.

나눔 천사 무드 등 만들기 체험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이웃과 나누는 부스도 운영됐다. 주민들은 집에서 쓰지 않는 의류와 생활용품을 필요한 사람과 나누며 자원순환과 나눔의 가치를 함께 되새겼다.

신정2동 특화 프로그램

신정2동의 특색을 담은 프로그램은 행사장에 활기를 더했다. 신정2동 새마을문고회의 도서 바자회에서는 중고서적을 권당 1천 원에 판매했다. 의복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도 함께 열려 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살펴보고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중고도서와 의류를 다시 활용하는 바자회는 자원순환과 이웃 나눔이라는 행사 취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책과 의류가 새로운 이용자를 만나는 모습은 버려지는 물건을 줄이고 다시 사용하는 생활 문화를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새마을금고는 현장에서 튀긴 쌀 뻥튀기 팝콘과 음료를 무료로 나눴다. 고소한 팝콘 향이 광장에 퍼지는 가운데 주민들은 부스를 둘러보며 행사를 즐겼다. 먹거리를 나누는 현장에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었고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생활수묵화반은 재능기부 방식으로 체험을 진행했다. 주민들은 염색 스카프 위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 하나뿐인 작품을 만들었다. 완성된 스카프를 살펴보는 참가자들의 모습과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 행사장에 다채로운 볼거리를 더했다.

청년몰 키즈와 맘을 비롯해 소상공인과 마을기업을 알리는 부스도 마련됐다. 남구문화원 체험 부스도 운영돼 주민들이 여러 프로그램을 둘러보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몸과 마음을 함께 살핀 상담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서비스와 함께 주민 건강을 가까이에서 살피는 프로그램도 폭넓게 운영됐다. 찾아가는 건강·고충민원 상담을 비롯해 치매 상담, 구강 상담, 고혈압·당뇨 예방 상담이 진행됐다.

주민들은 전문 인력과 상담하며 평소 궁금했던 건강 문제를 확인하고 자신의 상태를 돌아봤다. 유치원 어린이들이 단체로 행사장을 찾아 건강 상담과 체험에 참여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여러 세대가 함께 건강 정보를 접하는 현장이 마련됐다.

남구체육회와 함께하는 스포츠 테이핑 체험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우울·스트레스 측정과 상담, 치매 상담 등을 통해 신체 건강뿐 아니라 마음 건강까지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은 각 부스에서 안내를 듣고 필요한 상담과 체험에 참여했다.

건강관리는 문제가 생긴 뒤에만 필요한 일이 아니라 평소 자신의 몸과 마음을 꾸준히 살피는 과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가까운 생활 공간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민 일상으로 들어간 행정

이날 종하이노베이션 광장에서는 생활용품 수리와 건강 상담, 체험, 나눔 프로그램이 동시에 펼쳐졌다. 주민들은 칼갈이와 화분 분갈이, 자전거 수리 등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건강 상담과 문화 체험에도 참여했다.

베스트 행정서비스의 날은 행정이 주민의 생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불편을 듣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주민의 애로사항을 가까이에서 확인하고 생활과 건강에 필요한 도움을 한자리에서 제공하면서 행정과 주민이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신정2동에서 열린 2026년 베스트 행정서비스의 날은 생활 속 작은 불편을 해결하고, 자원순환과 나눔을 실천하며, 주민의 몸과 마음을 함께 살피는 행사로 진행됐다. 주민에게 필요한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 중심 행정의 모습이 광장 곳곳에서 이어졌다.

행사 장소 정보

장소종하이노베이션센터
소재지울산광역시 남구 봉월로38번길 32
관련 행정기관신정2동행정복지센터
행정기관 소재지울산광역시 남구 봉월로20번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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