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선바위도서관서 만난 정재승 교수 뇌과학 강연

울주선바위도서관서 만난 정재승 교수 뇌과학 강연
지난 9월 13일 오전 10시, 울산 울주군 범서읍에 위치한 울주선바위도서관 1층 모두의 서재에서 정재승 교수 초청 강연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강연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역주민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자리로, 주제는 ‘뇌과학으로 삶을 성찰하다’였다.
정재승 교수는 tvN의 인기 프로그램 ‘알쓸신잡 시즌 1’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과학자로 자리매김했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열두 발자국』, 『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과학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해 온 그는 이번 강연에서도 전문적인 뇌과학 지식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풀어냈다.
강연 신청은 시작 5분 만에 200석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행사 당일 현장에는 성인뿐 아니라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들도 다수 참석해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인간탐구보고서』를 읽은 어린이들이 많아 기대에 찬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강연은 울주군수의 인사말로 시작되었으며, 지역주민을 위한 뜻깊은 행사임을 강조했다. 군수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좋은 강연이 지속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처음에는 뇌과학 강연이 다소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정 교수는 관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편안하고 흥미로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인간의 뇌가 어떻게 생각하고 선택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평소 당연하게 여겼던 행동과 선택을 뇌과학적 시각으로 새롭게 조명했다.
특히 생성형 AI가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현시점에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필요한 역량에 관한 이야기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단순한 지식 습득보다 스스로 좋은 질문을 만들고 판단하는 사고력과 창의성이 중요하며, 인간만이 쌓을 수 있는 경험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 그리고 아직 존재하지 않는 가능성을 상상하는 힘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에게 정답을 빨리 알려주기보다 스스로 궁금해하고 질문할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나누었다. 어린이들이 많이 참석한 만큼 부모와 아이가 함께 듣고 각자의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된 강연은 질문과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과학 강연이라기보다 우리의 생각과 선택, 미래의 삶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장으로 느껴졌다.
평소 책과 방송을 통해 접하던 정재승 교수의 이야기를 지역 도서관에서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점은 참석자들에게 큰 기쁨이었다. 멀리 가지 않고도 유명 강연을 지역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의미 있었다.
이번 강연은 재미와 지식은 물론,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울주선바위도서관에서 지역주민과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강연이 자주 개최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