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선율로 물든 울주 작천정 축제

통기타로 전하는 7080 세대의 감성
최근 트로트가 대중음악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울산 울주군 삼남읍 작천정다목적광장에서는 7080 세대의 추억과 정서를 담은 통기타 페스티벌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전자음이나 화려한 무대 장치 없이도 기타의 맑은 울림과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완성된 음악은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지역 동호회 12팀의 열정 가득한 무대
울주문화재단이 주최한 '2026 울주동네문화축제 작천정 통기타 페스티벌'에는 지역 통기타 동호회 12팀이 참여해 '해변으로 가요', '나는 행복한 사람', '춤을 추어요', '뭉게구름' 등 7080 세대의 추억을 자극하는 명곡들을 선보였다. 각 팀이 한 곡씩만 연주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을 만큼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음악과 함께한 초가을의 작천정
초가을의 푸르른 녹음이 우거진 작천정다목적광장에는 기타 선율이 흐르자 관객들은 노랫말을 따라 부르며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듯 미소를 지었다. 무대 앞에서는 기타 소리에 이끌린 어린아이의 모습도 포착되었다.
삼남트리오와 어울림소리의 무대 소감
삼남읍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 프로그램 기타반 3명으로 구성된 삼남트리오는 여성 팬 2명과 함께 '나는 행복한 사람'을 열창하며, "삼남의 상징적인 장소인 작천정에서 공연할 기회를 얻어 매우 기쁘다. 이런 행사가 지역 문화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교육청 직원 10명으로 구성된 어울림소리 팀은 "기타를 배우며 쌓은 실력을 큰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며, "동호회 활동을 통해 문화의 생산자가 된다는 점에 큰 의미를 느낀다"고 전했다.
여성 연주자들의 활발한 참여와 체험 부스
방앗간을 운영하는 한 여성 연주자는 "전통 떡 만들기와 떡 체험 강사 활동을 하면서 기타를 배우며 얻은 음악적 감성이 일상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음악의 부드러움과 여유를 강조했다.
행사장에는 울주군 소상공인연합회의 모기퇴치제 만들기, 송이방앗간의 송편 만들기, 우리동네환경어벤저스의 페이스페인팅, 유니콘 통기타 동호회의 기타 배우기 체험 부스가 마련되었으며, 커피와 팝콘 나눔도 진행되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어린이에게 돌아간 행운의 통기타
행사 중 진행된 행운권 추첨에서는 1등에게 고급 통기타가 선물로 주어졌으며, 행운의 주인공은 어린이였다. 이 어린이는 앞으로 기타를 치는 뜻깊은 추억을 간직하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울주동네축제
축제를 마무리하며 황성문 동네문화지기는 "생활 반경 내에서 기타를 사랑하는 동호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반가웠다. 앞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고 싶다"며 "음악이 살아 숨 쉬는 지역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참여 팀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오랫동안 방치해둔 통기타를 꺼내 추억의 노래를 선사한 기타리스트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주민이 주도하는 울주동네문화축제
울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울주동네축제는 동네문화지기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이 함께 기획하는 주민주도형 생활문화축제로, 울주군 12개 권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과 고유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울주형 축제다.
행사 후 주민의 소감과 자연의 아름다움
행사 종료 후 삼남읍 주민 배대수 씨는 "자연이 준 혜택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주변 정리를 하고 있다. 오늘 행사는 주민이 직접 만든 지역 문화라 더욱 뜻깊다. 7080 세대의 청춘이 기타 선율과 함께 부활한 느낌이 오래도록 남는다"고 말했다.
벚꽃 명소인 작천정에는 벚꽃이 진 자리를 수국이 채우고 있어 가을이 깊어질수록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은 언제나 지역 축제의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고 있다.
앞으로의 축제 일정
오는 12일에는 언양읍성 다목적광장에서 울주동네축제 언양읍성 온고을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