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천철장서 만나는 붉은 철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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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천철장서 만나는 붉은 철의 예술

달천철장 특별전, 붉은 착륙지

울산 북구 달천동에 위치한 유서 깊은 철 생산 유적지, 달천철장에서 이수현 작가의 개인전이 2026년 8월 12일부터 9월 11일까지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울산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울산광역시, 울산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한다.

달천철장, 2천 년 철의 역사

달천철장은 삼한시대부터 철광석 채취와 제련이 이루어진 곳으로, 2003년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40호로 지정된 역사적 장소다. 현재는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인 공원으로, 매년 봄 전통 제철 기술을 재현하는 울산쇠부리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너비 15m, 높이 2.5m의 대형 가마에서 1300도 이상의 고온으로 쇳물을 뽑아내는 과정을 선보인다.

이수현 작가의 예술적 재해석

이수현 작가는 장소의 현재에 주목하며, 현장에서 마주하는 풍경과 감각을 설치작품으로 표현하는 현대미술 작가다. 2023년 GIAF 아시아현대미술청년작가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26년 대구예술발전소 입주작가로 활동 중이다.

전시의 핵심, 붉은 토철과 슬래그

작가는 울산쇠부리축제에서 거대한 가마 속 뜨거운 쇳덩이가 꺼내지는 순간을 목격하고, 달천철장의 옛 사진 속 붉은 토철을 산화철로 뒤덮인 화성의 표면에 비유했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직접 제작한 붉은 토철과 울산쇠부리복원사업에서 채집한 실제 슬래그가 함께 전시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익숙한 공원이 마치 다른 행성의 표면처럼 낯설게 연출되며, 과거와 미래, 기억과 상상이 교차하는 풍경을 보여준다.

지역 역사와 예술의 만남

전시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평소 지나치던 동네 공원 아래 잠들어 있던 2천 년 전 철의 흔적이 예술적 물성으로 드러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타지에서 온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달천철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감각과 역사 인식을 선사한다. 역사와 예술이 만나는 지점을 직접 확인하고자 하는 이들과 아이와 함께 지역 역사 공부를 원하는 가족들에게 이번 전시를 추천한다.

전시 정보

전시명달천철장 특별전
기간2026년 8월 12일 ~ 9월 11일 (10:00~17:00, 일·월 휴무)
장소달천철장 전시관 (울산 북구)
주최·주관울산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
후원문화체육관광부, 울산광역시, 울산문화관광재단

달천철장 주소: 울산광역시 북구 달천철장길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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