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가을, 은행나무 숲 산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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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가을, 은행나무 숲 산책기

가을바람 따라 울산 은행나무 숲으로

가을이 깊어가면서 울산의 숲속에는 노란 은행잎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계절이면 자연이 주는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산책길에 나서는데, 그중에서도 울산 화랑체육공원 내에 자리한 ‘자드락숲’은 특별한 매력을 지닌 공간입니다.

자연이 주는 즐거움, 자드락숲

‘자드락’이라는 이름은 ‘자연이 주는 즐거움(樂)’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울산 화랑체육공원 안에 조성된 이 숲은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가벼운 소풍 기분으로 걷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기는 산책길

화랑체육공원 인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자드락교’를 건너면 숲속 소풍이 시작됩니다. 이곳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낙엽을 밟으며 오르는 비탈길 끝에는 통미끄럼틀, 통나무줄타기, 출렁이는 그물다리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어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원두막과 나무 아래 쉼터, 오색초화길, 벚꽃길, 수국길, 참나무쉼터 등 사계절 내내 머무르고 싶은 공간들이 조성되어 있어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산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울산의 보물, 구량리 은행나무

자드락숲에서 차로 가까운 울주 구량리에는 수령 600년에 이르는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높이 22m, 둘레 12m에 달하는 이 나무는 마을 한가운데 우뚝 서서 오랜 세월을 견뎌온 모습이 장엄함을 자아냅니다. 시멘트로 메운 상처와 가지를 받치는 지지대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이 나무 앞에 서면 경외감이 밀려오며, 그 존재만으로도 큰 감동을 줍니다. 울산의 자연과 역사를 품은 이 은행나무는 지역민뿐 아니라 방문객들에게도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가을 산책, 자연과 함께하는 행복

울산에는 은행나무 명소가 여러 곳 있지만, 자드락숲의 한적함과 놀이공간, 휴식 공간이 어우러진 이곳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자연을 만끽하며, 구량리 은행나무 앞에서 느낀 묵직한 감동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올해 가을 노란 은행잎을 놓쳤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연은 매년 변함없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내년에도 다시 찾아가 따뜻한 가을 소풍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울산의 자드락숲과 구량리 은행나무는 모두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서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가을,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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