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남사 가을 단풍과 천년고찰 산책길

울산 석남사, 가을 단풍과 함께하는 천년고찰 산책
울산 도심을 벗어나 자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가 있다. 바로 영남알프스 최고봉 가지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고찰 석남사다.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에 자리한 이 사찰은 가을이면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석남사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석남사 버스정류장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현재 석남사는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사찰 입구를 알리는 일주문 현판에는 ‘가지산 석남사’라는 글귀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어 이곳이 가지산 자락임을 알 수 있다.
석남사로 향하는 길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다양한 활엽수들이 어우러져 산책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가을철에는 단풍나무들이 붉고 노랗게 물들어 힐링로드를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소나무 숲 아래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숲속 풍경을 즐기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사찰로 들어서기 전 청운교 다리를 건너면 가지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고 시원한 계곡물 소리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청정한 자연의 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여름철에는 피서객들로 붐비는 명소이기도 하다.
청운교와 반야교를 지나 침계루 계단을 오르면 석남사 경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옥 건물 사이 대웅전 앞에는 부처님 무덤을 상징하는 삼층석탑이 자리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사찰을 천천히 둘러보며 석남사의 대표 보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대웅전 뒤편으로는 신라 시대에 세워진 석남사 승탑으로 가는 길이 있다. 이 승탑은 824년 도의국사가 창건한 석남사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1957년 인홍 스님에 의해 복원되어 현재까지 비구니 사찰로 이어지고 있다. 1,200년의 세월을 견뎌온 승탑은 사리탑으로, 기단 중대석 윗면 중앙에 직사각형의 사리공이 확인된다. 탑에는 사자, 구름무늬, 꽃무늬띠, 신장상 등 다양한 문양이 새겨져 있어 역사적 가치를 더한다.
도심의 콘크리트 숲을 벗어나 울산 석남사에서 새소리와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단풍이 물든 숲길을 산책하는 것은 진정한 힐링의 시간이다. 가을철 울산을 방문한다면 석남사에서 천년고찰의 깊은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보길 권한다.
석남사 위치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석남로 557
석남사주차장 출구: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