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울산대공원 동물원 나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울산대공원 동물원 나들이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요즘, 선선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어우러져 산책하기에 최적의 계절입니다. 이런 시기에 가족 나들이 장소를 찾는 분들에게 울산대공원 동물원을 추천합니다. 도심 속에서 자연과 동물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주말 나들이 코스로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울산대공원 동물원은 울산대공원 내 남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남문을 통해 입장하면 가장 가까운 접근이 가능합니다. 공원 자체가 넓고 주변에 주차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 이용 시에도 주차 걱정이 적은 점이 큰 장점입니다. 이러한 편의성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으로 경제적이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 36개월 미만 유아,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관람 시간은 동절기 기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입장 후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장미원입니다. 현재는 장미 시즌이 지나 조용하지만, 남아 있는 장미들이 산책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장미원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본격적인 동물원 입구가 나타나며, 약간의 오르막길이지만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천천히 걸으며 관람하기 좋습니다.

첫 번째 전시장은 물새 전시장으로, 우리 주변에서 친근하게 볼 수 있는 다양한 물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남반구에 서식하는 흑고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신기함을 더합니다. 이어서 맹금류 전시장에서는 대머리독수리를 만날 수 있는데, 이 독수리는 몽골에서 초겨울에 우리나라로 이동했다가 봄에 다시 돌아가는 철새입니다. 독수리가 사냥을 하지 않고 이미 죽은 동물을 먹는 청소부 역할을 한다는 점도 함께 안내되어 있어 교육적 가치가 높습니다.

산책로 주변의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어 사진 촬영에도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동물 관람뿐 아니라 자연 풍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산책의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동물원 내에는 국내에서도 규모가 큰 사랑앵무 체험장이 있어, 홍금강앵무, 유황앵무, 사랑앵무, 백공작 등 다양한 앵무새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험장을 지나면 다람쥐 이동터널이 있어 빠르게 움직이는 다람쥐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미니당나귀, 염소, 양 등도 햇살 아래 편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과나코라는 해발 5,000m 고지나 반사막지대에서 서식하는 동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귀여운 토끼, 사막여우, 미어캣 등도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미어캣이 땅을 파는 모습은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울산대공원 동물원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한 소규모 동물원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동물을 관람하며 자연을 사랑하고 배울 수 있는 열린 학습 공간입니다. 경제적인 입장료와 편리한 접근성 덕분에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도심 속에서 자연과 산책, 동물 체험을 한 번에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울산대공원 동물원을 적극 추천합니다.

위치: 울산광역시 남구 대공원로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