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가을을 물들인 로즈페스티벌 현장

울산 가을을 물들인 로즈페스티벌 현장
11월 8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트레비어 본점 야외무대는 특별한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바로 제1회 ‘트레비어와 함께하는 로즈페스티벌’이 개최된 날이었습니다. 이 축제는 울산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가을 축제로, 음악과 맥주, 그리고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우러진 자리였습니다.
울산 시민의 합창, 로즈합창단의 무대
이번 축제의 중심에는 울산을 대표하는 시민합창단인 로즈합창단이 있었습니다. 이 합창단은 현대청운고등학교 동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울산의 노래와 정서를 세계에 알리는 민간 문화사절단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날 무대는 내년 1월 오스트리아 비엔나 콘서트홀에서 예정된 정기연주회의 프리뷰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울산 시민들이 세계적인 공연장인 비엔나 콘서트홀에 서게 된다는 소식은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음악과 나눔이 함께하는 축제
로즈페스티벌은 단순한 음악 축제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축제 티켓 수익금 일부는 울산양육원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전달되어, 아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또한, 향토기업인 (주)트레비브로이는 장소 제공과 맥주, 음료, 인력 지원을 전면 무료로 협찬하며 축제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섰습니다. 참가자들은 영남 최대 규모의 수제맥주 양조장에서 생산된 신선한 맥주를 무료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채로운 무대와 관객의 열기
축제의 사회는 테너 김진성 씨가 맡아 유쾌한 진행으로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울주소년소녀합창단은 ‘버터플라이’와 ‘붉은노을’을 율동과 함께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어 평균 연령 70세의 울주시니어합창단이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가요 메들리’를 농익은 목소리로 선사해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전문 성악가들의 무대도 이어져, 테너 김진성과 임찬우의 듀엣 ‘라 비끼나’와 소프라노 김현애의 ‘I Will Always Love You’가 늦가을 밤을 감미롭게 물들였습니다. 로즈합창단 지휘자 전선화 소프라노와 함께한 ‘오 솔레미오’와 ‘축배의 노래’는 축제의 황홀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로즈합창단의 빛나는 무대
축제의 마지막 무대는 로즈합창단이 장식했습니다. 빨강, 분홍, 파랑의 땡땡이 무대복을 입은 단원들은 ‘울산아가씨’, ‘과수원길’, ‘옹헤야’ 등 다양한 곡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에너지를 발산했습니다. 비전공자로 구성된 합창단임에도 불구하고 조화로운 하모니를 선보이며 늦가을 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였습니다. 이날은 단원의 절반만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비엔나 무대의 성공을 기대하게 하는 무대였습니다.
시민이 함께 만든 축제의 현장
행사장 한편에서는 울주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플리마켓이 열려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자연식 한식, 관광기념품, 자수 작품 등이 전시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어르신들의 맥주잔 부딪히는 소리가 어우러져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었습니다. 축제 마지막에는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모두가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정리하며 질서 있는 마무리를 보여주었습니다.
울산 가을, 장밋빛으로 물들다
트레비어 언양 본점의 노을빛 하늘 아래, 맥주 향기와 노래가 어우러진 이날 축제는 울산 가을을 장밋빛으로 물들였습니다. ‘노래로 이어지고, 마음으로 피어나는 울산의 장미축제’라는 슬로건처럼, 제1회 로즈페스티벌은 울산의 새로운 문화자산이자 시민이 직접 만든 프리미엄 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내년 5월, 장미의 계절에 더욱 풍성한 무대와 향기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 행사장소 | 트레비어 언양 본점,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반구대로 130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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