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화의 날, 전통과 미래 잇다
제54회 문화의 날 및 제18회 문화원의 날 기념식 현장
지난 10월 21일, 울산시 중구 염포로에 위치한 울산시티컨벤션 웨딩홀에서 제54회 문화의 날과 제18회 문화원의 날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되었습니다. 울산시문화원연합회(회장 지종찬)가 주관한 이번 합동 기념식은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전통문화 계승에 대한 깊은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성룡 울산시의회의장, 김철 울산공업축제추진위원장, 그리고 구·군 문화원장과 문화계 원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울산 문화 발전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졌습니다.
풍성한 문화 공연과 실천선언
이어 구인혜 사회자의 진행 아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내빈소개가 차례로 진행되었고, 류경열 북구문화원장이 문화원 실천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선언문에는 울산이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문화도시로 나아가겠다는 결의가 담겨 있었습니다.
"울산광역시문화원연합회와 5개 구군문화원은 울산의 자랑인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합니다. 인류 보편의 가치를 담은 이 문화유산이 널리 알려지고 소중히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울산은 시대의 흐름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며,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문화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문화원연합회 홍보영상과 표창 수여
문화원연합회 역대 회장단과 주요 행사들을 소개하는 홍보영상이 상영되었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박창현 중구문화원 부원장 등 14명이 울산시장 표창, 울산시의회 의장 표창, 한국문화원연합회장 표창, 울산시문화원연합회장 표창 등을 수상했습니다.
수상자들은 수상의 영예를 문화원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특히 참석자들이 착용한 티셔츠에는 국내 17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그림이 새겨져 있어 행사장의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문화 공동체로서의 울산문화원
울산시문화원연합회는 5개 구군 문화원 간 협력과 교류를 통해 하나의 문화 공동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통문화와 예술, 생활문화를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문화 기반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향토문화와 유무형 문화유산을 재발견하고 다음 세대에 전승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사회의 문화 중심 기관으로서 그 중요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미래를 향한 문화의 다리
이번 기념식에서는 울산광역시의회 의원들도 함께 자리해 문화도시를 위한 조례 입안을 모색하는 등 문화 발전을 위한 관민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습니다. 한때 공업화로 인해 문화 불모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울산문화원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문화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전통을 수용하는 동시에 AI 시대가 열어가는 새로운 문화 흐름을 포용하는 열린 문화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약 7조 원 규모의 투자와 아마존 웹서비스와의 협력으로 조성 중인 AI 전용 데이터센터가 울산에 들어서면서, 문화와 첨단 기술의 융합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문화의 힘은 국가의 웅비를 이끄는 원동력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으며, 보존과 전승의 가교 역할을 다짐하는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