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원봉사 이야기, 세상을 바꾸다

울산에서 열린 자원봉사 우수사례 발표대회
2025년 10월 25일, 울산 박물관 강당에서는 울산시 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2025 자원봉사 우수사례 발표대회 세상을 바꾸는 시간 V ×울산 시즌 3'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나와 이웃을 따뜻하게 만든 자원봉사 이야기'를 주제로 울산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경험과 감동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청중평가단으로서의 참여 경험
이날 행사에는 100명의 시민으로 구성된 청중평가단이 참여해 각 발표자에게 1점에서 5점까지 점수를 부여하며 진심 어린 이야기에 귀 기울였습니다. 필자는 과거 1회차 발표자로서 무대에 섰던 경험이 있어 이번 참여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와 그 주인공들
'세상을 바꾸는 시간 V ×울산'은 자원봉사를 통해 사회를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무대입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며 울산 지역의 대표적인 봉사 스토리 발표대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 대상은 '한 부모의 삶에서 피어난 봉사 이야기'를 발표한 강지영 씨가 차지했습니다. 강 씨는 수상 소감에서 "제가 받은 도움을 다시 나누며 살아갈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봉사는 제 두 번째 인생입니다."라며 청중의 마음을 깊이 울렸습니다. 필자는 강지영 씨와 함께 작년 공업축제에서 수백 수천 잔의 커피를 만드는 봉사를 함께한 경험이 있어 그녀의 진솔한 사연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공감과 감동이 넘친 무대
이번 대회는 전문 심사위원과 청중평가단의 점수를 합산해 총 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상금과 표창이 수여되었습니다.
| 상명 | 수상자 수 | 표창 | 상금 |
|---|---|---|---|
| 깊은 울림상 | 1명 |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 60만 원 |
| 진한 여운상 | 1명 |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상 | 40만 원 |
| 넓은 감동상 | 3명 | 울산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상 | 30만 원 |
| 큰 공감상 | 4명 | 울산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상 | 20만 원 |
발표자들의 이야기는 화려한 언변보다는 진심 어린 나눔의 경험으로 가득했습니다. 때로는 눈시울이 붉어지고, 때로는 웃음이 터져 나오는 순간들이 청중평가단 모두에게 깊은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청중평가단으로서 느낀 점
청중평가단의 한 사람으로서 발표자들의 이야기에 점수를 매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인생을 진솔하게 나누었기에 어느 누구의 이야기도 점수로 평가하기 아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무대를 통해 울산 자원봉사 문화가 얼마나 깊고 넓게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필자는 1회차 발표자로서 무대에 섰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무대 아래에서 봉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습니다. 그때와 비교해 보면 '세상을 바꾸는 시간 V ×울산'은 점점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하는 공감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또한 울산 시민들의 자원봉사 역량과 참여 대상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원봉사가 만드는 따뜻한 변화
울산시 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자원봉사의 가치와 참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V ×울산'은 단순한 발표대회를 넘어 한 사람의 이야기가 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궁극적으로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힘을 보여주는 무대입니다.
청중평가단으로 참여한 이번 경험은 자원봉사가 거창한 일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을 따뜻하게 만드는 작은 실천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무대 위 모든 발표자에게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울산이 산업도시를 넘어 자원봉사로 물드는 따뜻한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