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산악영화제 도우미 현장 체험기
제10회 울산 울주 세계 산악영화제 도우미 체험기
지난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울주 시네마에서 열린 제10회 울산 울주 세계 산악영화제(UMFF)는 전 세계 43개국에서 출품된 110편의 산악 관련 작품을 선보이며 ‘자연·산·인간’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쳤다. 이번 영화제는 국내외 관객과 산악인,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화려한 개막식 현장
셔틀버스 안내 도우미로서의 역할
필자는 영화제 기간 동안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태화강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안내 업무를 맡아 관객들의 원활한 이동을 지원했다. 많은 관객이 자가용 대신 셔틀버스를 이용하며 편리함을 체감했고, 특히 타지에서 온 방문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탑승 대기 중인 관객들에게 상영작 시작 시간을 안내하고, 이동 동선에 맞는 버스를 추천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작은 배려가 만드는 큰 만족
단순한 안내 업무로 여겨졌던 셔틀버스 도우미 역할은 현장에서 관객들의 편의를 책임지는 중요한 임무임을 깨달았다. 상영 시간이 촉박한 관객을 긴장감 있게 안내하고, 연세가 있는 분들의 짐을 들어드리며 탑승을 도운 순간들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특히 외국인 관객에게 영어로 안내했을 때 감사 인사를 받으며 영화제가 세계적인 축제임을 실감했다. 작은 배려가 관객들에게 큰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몸소 체험한 시간이었다.
영화제 속에서 만난 또 다른 배움
업무가 끝난 후에는 개막작 ‘걸 클라이머’를 관람하며 에밀리 헤링턴의 도전과 열정을 다시금 되새겼다. 행사장 내 다양한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은 ‘산과 자연, 그리고 사람’을 잇는 울주 산악영화제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었다.
영화제를 함께 만드는 기쁨
이번 셔틀버스 도우미 경험은 단순한 봉사가 아닌 관객과 함께 영화제를 만들어가는 특별한 참여였다.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얻은 경험은 앞으로의 삶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울주 산악영화제는 해마다 성장하며 국내외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내년에도 더 많은 이들이 편안하게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도우미로서 또 다른 모습으로 함께할 계획이다.
자연 속에서 느낀 울주의 매력
영남알프스의 청명한 가을 하늘과 산바람, 그리고 영화와 음악이 어우러진 공간은 관객과 도우미 모두에게 울주의 자연이 선사하는 최고의 무대였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산과 자연, 그리고 인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울주 산악영화제만의 특별함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값진 경험과 앞으로의 다짐
5일간의 도우미 활동은 단순한 일이 아닌 영화제와 함께 호흡하며 배우는 값진 시간이었다. 국내외 게스트와 열정적인 관객, 그리고 동료 도우미들과 함께한 경험은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다. 제10회 울산 울주 세계 산악영화제는 막을 내렸지만, 자연과 영화, 그리고 사람이 만나는 이 자리가 울주의 진정한 매력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 앞으로도 이 축제가 계속 이어져 더 많은 이들이 울산과 울주의 아름다움을 영화와 함께 경험하기를 기대한다.
행사 장소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알프스온천5길 10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