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 어린이 전시 감동 선사

울산시립미술관 어린이 전시 감동 선사
울산시 중구 미술관길 72에 위치한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어린이 대상 기획전시 얼굴 쓱, 마음 톡이 2025년 9월 25일부터 2026년 3월 8일까지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감동과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는 1층 3전시실과 로비 체험 공간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3전시실은 1층에 위치해 있으며, 메인 전시실인 지하 2층과는 달리 입구 안내 데스크에서 한 층 올라가면 도달할 수 있다. 로비 체험 공간에서는 어린이들이 색칠과 도장 찍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기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좋은 나들이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작가 갑빠오 소개
이번 전시의 작가 갑빠오(Kappao)는 회화, 조각, 도자, 나무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해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동시대 미술 작가다. 평범한 인물과 유머러스한 장면을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해 관람객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단순한 형태의 귀여운 인물들은 다양한 정서를 불러일으키며 친근감을 준다.
갑빠오라는 활동명은 이탈리아 브레라 국립미술대학 출신인 본명 고명신에서 유래했다. 이탈리아어 발음 방식에 따라 '고'를 Kappao로 변형한 이름이다. 브레라 국립미술대학에서 장식미술을 전공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 세라믹 작업과 다양한 소재 접목을 통해 장르를 확장하고 있다.
체험 공간과 전시 내용
1층 로비에 마련된 체험 공간은 상상마을, 마음 우체통, 갑빠오의 집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갑빠오의 집은 포토존으로 색감이 아름다워 방문객들이 사진 촬영을 즐기고 있다. 마음 우체통에 색칠한 엽서를 넣으면 전시 종료 후 집으로 발송해 추억을 되살릴 수 있다.
전시장 3전시실에서는 다양한 색감과 따뜻한 분위기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큰 창문을 통해 미술관 옆 동헌 앞마당과 한옥이 내려다보이며, 밝고 간결한 형태 속에 기쁨과 슬픔, 외로움 등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한 작품들이 관람객의 마음을 울린다.
비밀의 문과 음악
전시장 한쪽에는 여러 개의 문이 전시되어 있는데, 각각의 문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작가 갑빠오는 제주도 출신으로, 제주 돌담과 문의 역할에서 영감을 받아 문을 경계이자 새로운 만남과 가능성을 여는 상징으로 표현했다.
전시장 내에는 일본 아티스트 하나레 구미(Hanare Gumi)의 음악 심호흡(shin-kokyu)이 잔잔하게 흐르며 방문객들에게 편안함과 감동을 더한다.
마무리
울산시립미술관의 어린이 전시는 단순한 어린이 대상 행사를 넘어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휴식과 감동이 필요한 울산 시민들에게 이번 전시 관람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