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새 희망의 장

울산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새 희망의 장
울산은 1960년대 초 공업도시로 지정된 이후 체육 인구가 증가했으나, 실내체육관이 전무해 인근 도시인 마산이나 진주까지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울산시 체육회는 1973년 2월 울산실내체육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건립에 힘썼고, 지역 유지인 이종하 선생님의 도움으로 1977년 9월 28일 울산 최초의 공공체육관인 종하체육관을 완공했습니다.
하지만 50년이 지난 현재,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가 커졌습니다. 여러 대책이 논의되었으나 뚜렷한 진척은 없었고, 고 이종하 선생의 뜻을 이어받은 장남 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의 기부로 종하체육관은 다채로운 문화와 체육활동, 미래 청년인재 양성과 벤처창업의 요람이 될 종하이노베이션센터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울산광역시 남구 봉월로38번길 32에 위치하며, 이곳에 울산지역 최초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특화 지식공간인 울산광역시립 울산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들어섰습니다. 도서관은 2025년 4월 16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울산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종하이노베이션센터의 비전인 "미래를 향한 새로운 지식문화의 흐름"과 조화를 이루며, 친환경 울산의 상징인 태화강을 중심으로 한 산업 발전과 지식문화의 흐름을 모티브로 삼아 미래지향적인 도서관의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민관이 함께 참여해 조성한 공공 문화시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특히 2대에 걸친 기부를 통해 민관 협력이 실현된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종하이노베이션 1층에는 기부자 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이 공간에서 종하체육관 조성의 역사와 종하이노베이션센터 건립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울산의 발전과 기부자의 뜻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현재 종하이노베이션 1층에는 다양한 체험 활동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울산 디지털체험존에서는 AI 바둑로봇, 캐리커처 AI 사진, 카이봇 축구, 코딩 로봇팔, AI 반려로봇, 쪼물락 코딩블록, 드론 비행 모의 조정, 여가 증진 및 치매 예방 훈련 등이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원활한 체험을 위해 오후 5시 30분까지 입장 마감이 진행됩니다.
기부자 홀 전면에는 디지털 방명록이 설치되어 있어 울산 시민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 울산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들어서면서 많은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독서를 즐기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서관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층별 특화 공간을 운영합니다. 1층은 어린이 전용 공간으로 유아자료실, 어린이자료실, 실감형 테마체험관, 창의학습 체험존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2층은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자료실, 일반자료실, 스터디룸, 스마트 테이블존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차량 이용 시 지하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며, 도서관 이용 시 1시간 무료 주차가 제공됩니다. 운영시간은 주중과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입니다.
울산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울산도서관 회원증만으로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친환경 정책에 따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등 이용객 편의를 고려한 운영이 돋보입니다. 많은 방문객이 함께 이용하는 만큼 도서관 예절 준수가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어린이 전용 공간은 차분하면서도 알록달록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방문한 어린이들은 다양한 체험과 독서 활동을 통해 책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청소년 공간에서는 함께 모여 책을 읽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울산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아이와 함께 책과 지식문화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됩니다. 이곳은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울산 미래 세대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소중한 문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