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 장미축제, 꽃과 함께한 감동의 시간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꽃과 함께한 감동의 시간
울산대공원에서 열린 제17회 장미축제가 5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축제는 울산시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 주최하여 1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습니다. 특히 2028년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울산만의 독특한 정원문화를 선보인 점이 돋보였습니다.
축제장에는 정열을 상징하는 빨간 장미부터 우정을 뜻하는 노란 장미, 사랑을 표현하는 분홍 장미까지 다채로운 색상의 장미들이 만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세가 약해진 기존 장미를 향기가 풍부한 신품종으로 대거 교체하고, 입체적 경관 조성을 위해 교목형 장미를 추가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총 300만 송이의 장미가 울산대공원 테마 정원 곳곳에서 화려하게 피어 5월의 도심 속 장미 정원을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관람객들은 꽃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장미축제를 종합 문화축제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 장미원, 전시·체험 부스, 푸드트럭, 생태여행관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SK 광장에 조성된 어린이 장미원에서는 인기 캐릭터 '티니핑'과 함께하는 팬미팅과 포토존 행사가 열려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축제장에는 5만 6174㎡ 면적에 265품종의 장미가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육성된 농염한 색감의 녹아웃, 독일산 향기 강한 듀프트웰케, 생육이 왕성한 리바클루터, 광택이 도는 마리안텔 등 다양한 품종이 명찰을 달고 방문객을 맞이했습니다. 영국산 과일향의 벤자민 브리튼, 순백색의 아이스버그, 밝은 핑크빛 와라베우타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장미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냈습니다.
장미꽃들은 그 화려함 속에 단순하면서도 깊은 아름다움을 품고 있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꽃잎과 줄기, 꽃받침이 이루는 황금비율은 자연이 선사하는 최고의 예술작품임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꽃을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은 자연스레 평온해지고, 세상의 번잡함을 잊게 만드는 치유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장미꽃은 사랑과 정열을 상징하며, 중앙 분수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꾸며진 장미꽃 모양의 광장과 세모꼴 화단, 십자가 통로 등 다양한 테마 정원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꽃가시에 대한 조심스러운 마음도 들었지만, 벌과 나비, 햇살과 바람, 그리고 수많은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장미원의 생명력을 더했습니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매년 많은 이들에게 싱그럽고 향기로운 꽃의 낙원을 선사하며, 삶의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소중한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장미꽃과 함께한 시간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내년 축제를 다시 찾을 기대감을 품고 돌아갔습니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울산광역시 남구 옥동 362-1에서 개최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