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야호 연꽃 습지, 자연의 품에 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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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야호 연꽃 습지, 자연의 품에 안기다

회야댐 생태습지 탐방, 자연과 만나는 시간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촌면 통천리에 위치한 회야댐 생태습지 탐방은 연 1개월만 개방되는 귀한 자연 명소입니다. 올해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를 희망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탐방은 8월 14일까지 운영되며, 취소 인원이 발생할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예약이 가능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숲길을 따라 펼쳐지는 생태 이야기

탐방 당일, 방문객들은 주차요원의 안내에 따라 주차 후 조를 편성하여 전문 해설사와 함께 숲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약 40~50분간 이어지는 이 길에서는 다양한 식물과 곤충에 관한 해설이 이어져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교육적인 효과도 뛰어납니다.

해설사는 모시나무, 청미래덩굴, 생강나무 등 각 식물의 특징과 역사적 용도, 생태적 의미를 상세히 설명합니다. 특히 모시나무는 예로부터 약용과 식용, 생활용으로 활용되었으며, 고운 섬유로 옷감 재료로도 쓰였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청미래덩굴은 흔히 망개잎으로 알려져 있으나 학명으로 정확히 알려주며, 생강나무는 잎을 비비면 은은한 생강 향이 나는 점을 알려주어 자연과의 친밀감을 높입니다.

또한, 대나무류인 이대는 과거 화살이나 낚싯대로 사용되던 귀한 자원으로, 일반 대나무보다 길고 곧게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버드나무는 회야댐 습지의 풍경과 조화를 이루며 토양 정화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식물로 소개됩니다.

회야댐의 물과 자연, 그리고 시민의 삶

해설사는 탐방객들에게 이 길이 울산 시민의 식수원을 따라 걷는 길임을 강조하며, 이 물이 ‘고래수’로 정수되어 남구와 동구로 공급된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이러한 설명은 자연과 물길, 그리고 시민의 삶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자유롭게 만나는 연꽃 군락지의 아름다움

탐방의 마지막 코스인 회야댐 전망대를 둘러본 후에는 자유 탐방 시간이 주어집니다. 습지 위에 조성된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축구장 20배 규모의 광활한 연꽃 군락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습지 환경을 살린 이곳은 연분홍빛 연꽃과 초록빛 연잎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방문 시점에는 연꽃이 서서히 피어나고 있는 모습이었으며, 활짝 핀 꽃과 꽃망울을 맺은 연꽃들이 조화를 이루어 앞으로의 절정을 기대하게 합니다. 연잎 위에 맺힌 물방울이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아 많은 방문객들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은 인공 조성지가 아닌 회야댐 본래의 자연 습지 환경을 보존한 공간으로, 다양한 수생 식물과 잠자리,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서식하는 생태적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벤치에 앉아 연꽃을 바라보는 순간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힐링을 선사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교실

탐방 종료 후에는 간단한 설문조사와 함께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어 참여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숲길과 데크를 따라 돌아오는 길에는 도심 속에서 접하기 어려운 자연의 순수함과 생태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습니다.

회야댐 생태습지는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며, 부모님과 산책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공간입니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탐방 프로그램은 식물과 곤충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제공하며, 연꽃 군락지에서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조용히 감상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내년 탐방을 위한 안내

여름 한가운데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은 이들에게 회야댐 생태습지 탐방은 강력히 추천할 만한 체험입니다. 내년 탐방 예약은 7월 초부터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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