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 빛쇼, 여름밤의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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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 빛쇼, 여름밤의 낭만

울산의 여름밤, 울산교 빛쇼

7월의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울산의 태화강변은 저녁마다 많은 시민들이 강바람을 맞으며 산책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특히 지난주 토요일인 5일, 울산교에서 진행된 빛쇼는 무더위를 식히고 여름밤의 낭만을 즐기려는 이들로 붐볐습니다.

역사 깊은 울산교의 의미

울산 중구와 남구를 잇는 보행자 전용 다리인 울산교는 1935년 일제강점기에 완성된 다리로,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역사적인 구조물입니다. 철거나 재건축 없이 90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온 이 다리는 1994년부터 보행자 전용 다리로 전환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전국 최초로 다리 위에 노천카페인 '배달의 다리'가 개장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원도심 크리스마스트리 축제 기간에는 축제의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이 중단되고 몇 년간 방치되기도 했습니다.

여름 일몰과 울산교의 매력

울산교에서 바라보는 일몰 풍경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여름 일몰은 그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힙니다. 다리 위를 지나는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하는 일몰 감상은 무더위를 잊게 하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많은 가족들이 삼계탕 한 그릇 후 울산교를 찾아 여름 더위를 이겨내는 루틴을 즐기고 있습니다.

빛쇼의 재개와 운영 현황

2023년부터 울산교는 '빛쇼'라는 미디어 아트 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했습니다.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빛쇼가 진행되었으며, 2025년에는 5월부터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7월 5일 방문 당시, 공식 안내된 빛쇼 시작 시간인 19시 30분은 실제 일몰 시간인 19시 41분보다 앞서 있어 빛쇼가 시작될 때는 아직 해가 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더불어 빛쇼가 예정된 시간에 시작되지 않아 방문객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빛쇼와 선상 공연의 조화

당일 울산교 아래에서는 선상 공연이 펼쳐져 방문객들이 강바람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19시 30분에 빛쇼가 시작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으나, 20시부터 첫 빛쇼가 시작되어 형형색색의 조명이 울산교를 아름답게 물들였습니다.

다만, 다리 좌우로 뻗어나가는 조명이 작동하지 않아 빛쇼의 완성도가 다소 떨어졌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20시 30분 두 번째 빛쇼 역시 같은 현상이 반복되었습니다.

향후 개선 필요성

울산교 빛쇼는 여름밤 시민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정확한 시작 시간 안내와 조명 장비의 완전한 작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방문객들이 헛걸음하지 않고 빛쇼를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울산교 입구에 명확한 안내 표지판 설치가 요구됩니다.

맺음말

7월 5일 울산교에서 열린 빛쇼와 선상 공연은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하는 낭만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울산교가 시민들의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운영상의 세심한 배려와 개선이 필요할 것입니다.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동에 위치한 울산교는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여름밤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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