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외솔기념관에서 만나는 최현배 선생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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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외솔기념관에서 만나는 최현배 선생의 삶

울산 외솔기념관에서 만나는 최현배 선생의 삶

울산광역시 중구 병영12길 15에 위치한 외솔기념관은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최현배 선생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0년에 개관한 역사적 공간입니다. 기념관 옆에는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된 외솔 생가터가 복원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선생님의 삶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최현배 선생님의 호인 '외솔'은 올곧은 소나무처럼 떳떳하게 살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기념관 앞에는 한 손에 책을 든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이는 선생님의 지식과 정신을 후대에 전하려는 굳은 의지를 상징합니다.

1층 상설전시실 입구에는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어 전체 전시 구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전시실은 주제별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어 최현배 선생님의 생애와 업적을 체계적으로 따라가며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각 구역에는 제목과 전시 내용이 명확히 표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전시의 흐름과 의도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시실 내에는 최현배 선생님의 간략한 소개와 함께 우리말을 연구하고 지키기 위해 기울인 깊은 애정과 노력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한 한글과 관련된 역사 연표가 함께 전시되어 있어 한글이 겪어온 역사적 흐름과 선생님의 활동 시기를 연결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당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최현배 선생님의 업적과 한글 연구가 지닌 의미를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현배 선생님은 조선어학회 활동과 조선어사전편찬회 집행위원으로서 일제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한글 연구에 매진하였으며,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중에 갇혀서도 연구를 멈추지 않은 굳은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시기 울산 병영 지역은 중요한 만세운동 거점 중 하나였으며, 선생님은 이후에도 한글 교육과 보급에 전력을 다하였습니다.

‘외솔을 기억하다’ 전시 공간에서는 최현배 선생님의 과거 사진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으며, 한글 퀴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방문객들이 한글과 선생님의 삶을 더욱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기념관 옆에 위치한 생가터는 초가 형태의 가옥 세 채로 복원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선생님의 유년 시절과 가족사, 학문적 배경을 소개하는 전시물이 마련되어 있어 곳곳에서 선생님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울산큰애기 포토존이 있어 방문객들이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외솔기념관은 한글과 민족정신을 지킨 최현배 선생님의 삶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조용한 역사 공간으로, 울산 여행 중 잠시 들러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고자 하는 분들과 아이와 함께 한글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기념관은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이며, 2025년 7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임시 휴관 예정입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 052-290-4828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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