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문학혼, 오영수문학관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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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문학혼, 오영수문학관 재탄생

울산의 문학혼, 오영수문학관 재탄생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헌양길 280-12에 위치한 오영수문학관은 우리나라 서정 단편 소설의 거장 난계 오영수 작가의 문학 세계를 기리는 공간입니다. 2014년 개관한 이 문학관은 울산 최초이자 유일한 문학관으로, 2024년 개관 10주년을 맞아 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2025년 3월 재개관하였습니다.

문학관 입구에 들어서면 오영수 작가의 동상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전시실은 세 개의 전시존으로 구성되어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다채롭게 보여줍니다.

제1전시존: 오영수 작가의 숨결이 깃들다

이곳에서는 오영수 작가의 일생을 연도별로 정리한 해적이 전시되어 있으며, 작가가 생전에 사용했던 백자청화 포도문호, 만돌린 등 다양한 유품과 사진, 신문 자료를 통해 그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영수 가계도에서는 그의 예술적 재능이 장녀 오숙희 화가와 차남 오윤 화가에게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난계 아카이브에서는 영화로 제작된 오영수 작가의 작품을 헤드셋과 함께 파트별로 감상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합니다.

제2전시존: 살아 숨 쉬는 작품세계

오영수 작가는 30여 년간 200여 편의 단편 소설을 남기며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려냈습니다. 그의 작품은 토속적 정취와 서정성을 담아 인간성 회복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전시존에서는 연도별 단편집과 문집을 상세히 소개하며, 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학생들에게도 널리 사랑받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빛바랜 육필 원고는 작가의 창작 현장을 생생하게 느끼게 하며, 흑백 영화로 제작된 소설 시나리오를 감상할 수 있어 당시 시대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제3전시존: 예술의 혼

1955년부터 11년간 한국 최장수 문예지인 현대문학의 초대 편집장을 맡아 활발히 활동한 오영수 작가는 이 시기에 다수의 창작집을 발표하며 단편 문학의 정점에 올랐습니다. 이곳에서는 당시 출간된 현대문학과 오영수 작가의 친필 서명이 담긴 희귀본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그의 아들 오윤 화가의 판화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체험존: 오영수 동심 저장소

새롭게 마련된 체험존에서는 오영수 시를 선택해 프린트할 수 있고, 방문 후기를 직접 작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작품 속 어휘의 뜻을 알려주는 '어휘 풀이로 보는 소설 사전'이 터치스크린으로 제공되어, 당시 사용된 어휘를 쉽게 이해하고 책 구절 뜻 맞추기 게임도 즐길 수 있습니다.

오영수문학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당일은 휴관합니다. 울산 언양을 방문한다면, 우리 문학의 깊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오영수문학관에서 그의 삶과 작품을 다양하게 체험해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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