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연예인 고복수 음악관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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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고복수 음악관, 복고 감성 가득한 명소

울산광역시 중구 중앙1길과 새즈믄해거리 일대에는 고복수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낡은 건물과 오래된 골목이 어우러진 복고풍의 분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 한편에는 고복수 음악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음악관은 울산 출신 대중가요 선구자 고복수 선생을 기리기 위해 2018년 12월에 개관하였으며, 오래된 가정집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공간입니다.

고복수 음악관의 구성과 운영

고복수 음악관은 연면적 125.62㎡, 지상 2층 규모로, 중구청이 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980년대 지어진 2층 양옥 주택을 매입 후 리모델링했습니다. 1층은 고복수 선생의 생애와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며, 2층은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고복수 선생과 부인 황금심 여사의 생애, 대표곡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복고풍 소품과 음악 감상

음악관 내부는 개화기 시대 분위기를 재현한 축음기, 피아노 등 다양한 소품으로 꾸며져 있어 레트로 감성 사진 촬영에도 적합합니다. 특히 고복수 선생의 대표곡 '타향살이'를 비롯한 음반을 실제 유성기 음반으로 감상할 수 있는 플레이어와 헤드 스피커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고복수 선생의 음악적 업적과 역사

고복수 선생은 울산 출신 최초의 연예인이자 한국 대중가요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1932년 콜롬비아 레코드사가 주최한 전국 가요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하며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1934년 '타향살이'를 시작으로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해 국민가수로 부상했습니다. 그의 노래는 일제강점기 북간도와 만주 등지의 한인사회에 널리 퍼졌으며, 망국의 한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했습니다.

유성기 음반 복각과 문화적 가치

고복수 음악관에서는 1934년 발매된 '타향살이' 유성기 음반을 복각해 실제 음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울산음악창작소와 한국고음반 연구회가 협력해 1년간의 준비 끝에 복각에 성공했으며, 영국 벌컨 레코드사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유성기 음반 복원 작업을 완성했습니다. 이 작업은 고음반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역 문화와 역사의 만남

음악관 2층 전시실에서는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울산 중구의 변화상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종갓집 중구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지역의 근현대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방문 안내 및 향후 계획

고복수 음악관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하며, 매주 월요일과 새해 첫날, 명절 당일은 휴관입니다. 방문객 수는 지난해 기준 연간 1만 명을 넘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방문이 기대됩니다. 인근 골목길과 바닥 보수를 위한 정비 사업도 계획 중에 있어 지역 문화 명소로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울산 출신 첫 연예인 고복수 선생의 음악과 삶을 기리는 고복수 음악관은 한국 대중가요의 역사와 지역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방문을 권합니다.

울산 첫 연예인 고복수 음악관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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