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도 빛난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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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서도 빛난 청춘

비가 내려도 멈추지 않은 무대

2026 울주청소년예술제의 주인공은 빗속에서도 노래하고 춤추며 준비한 공연을 끝까지 선보인 청소년들이었다.

예술제는 2026년 10월 24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천상중앙길 34에 있는 범서생활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야외 행사 도중 비가 내리면서 무대 위로 빗물이 넘어왔고 바닥도 점차 미끄러워졌다. 참가자들이 공연 중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지는 장면도 여러 차례 나타났다.

정해진 동작과 동선을 소화해야 하는 참가자들에게 미끄러운 무대는 큰 부담이었다. 춤을 추는 동안 발밑을 살피면서 음악과 대형에도 집중해야 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청소년들은 음악이 시작되면 각자의 자리를 찾아 움직였고, 노래가 이어질 때는 준비한 목소리를 무대에 보탰다.

비를 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공연은 계속됐다. 참가자들은 흔들린 대형을 다시 맞추고 서로의 움직임을 확인하며 무대를 완성했다. 객석에서는 아찔한 순간을 지켜보는 긴장감과 공연을 응원하는 열기가 함께 감돌았다.

경연의 문을 연 오스트리치스

첫 경연 무대에는 범서중학교 오스트리치스가 올랐다. 결성한 지 약 1년 된 팀으로 러브홀릭의 ‘러브홀릭’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수상에 대한 소박한 바람을 품고 준비한 공연을 펼쳤으며 인기상을 받았다.

이어 울주군 청소년 연합팀 본때주니어가 스트릿댄스 공연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본때댄스학원과 함께한 본때주니어는 역동적인 춤을 선보인 뒤 우수상을 수상했다.

신언중학교 이소진 참가자는 김건모의 ‘첫인상’을 불렀다. 홀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마친 이소진 참가자에게는 장려상이 돌아갔다.

강동중학교 일루젼은 약 반년 동안 K POP 공연을 준비해 온 6기 팀이다. 참가자들은 귀엽고 상큼한 매력을 담은 군무를 선보였고 인기상을 받았다. 비로 바닥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팀원들은 준비한 흐름을 이어가며 공연을 마쳤다.

익숙한 음악으로 달아오른 현장

경연 중간에는 에이플러스의 공연이 펼쳐졌다. ‘웰컴 투 더 쇼’를 시작으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We Are the One’, ‘뱅뱅뱅’, ‘Drowning’까지 익숙한 노래가 연이어 울려 퍼졌다.

음악이 시작되자 참가 청소년들은 몸을 움직이며 공연을 즐겼다. 좋아하는 곡이 흘러나올 때마다 현장의 반응도 커졌다. 계속되는 비로 옷과 무대가 젖었지만 청소년들은 노래와 춤에 집중했고, 야외 공연장에는 경연의 긴장과 축제의 활기가 함께 이어졌다.

밴드와 태권댄스가 만든 다양성

성광여자고등학교 EOS 밴드는 터치드의 ‘Addiction’을 연주했다. 활동 2년 차인 EOS는 개성 있는 밴드 사운드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우수상을 받았다.

신언중학교 해울랑은 태권댄스와 K POP을 결합한 공연을 준비했다. 절도 있는 태권도 동작과 음악에 맞춘 춤을 하나의 무대에 담았으며 장려상을 수상했다.

천상고등학교 남가영 참가자는 아이유의 ‘에잇’을 불렀다. 노래로 관객과 만난 남가영 참가자는 인기상을 받았다. 밴드와 가창, 스트릿댄스, 태권댄스 등 서로 다른 형식의 공연이 차례로 이어지면서 청소년들이 준비한 재능의 폭도 드러났다.

성장의 메시지를 춤에 담은 바이브

남창고등학교 바이브는 청소년의 성장 과정을 주제로 한 창작 안무를 선보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많은 선택과 방황을 거치며 조금씩 성장해 가는 청소년의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 무대였다.

바이브는 “우리는 아직 서툴고 때론 흔들리지만, 수많은 선택과 방황 속에서 그 순간마다 성장합니다”라는 메시지를 공연에 담았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동작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며 흔들림과 선택, 성장의 과정을 무대 위에서 보여줬다.

경연의 의미는 수상 결과에만 머물지 않았다. 많은 사람 앞에 올라 자신의 재능을 표현하고 친구들과 준비한 시간을 공연으로 완성했다는 사실 자체가 참가 청소년들에게 값진 도전으로 남았다.

대상의 주인공 엄다영

마지막 경연 무대에는 범서고등학교 엄다영 참가자가 올랐다. 엄다영 참가자는 박화요비의 ‘어떤가요’를 선곡해 노래했고 이날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모든 경연이 진행되는 동안 빗물로 미끄러워진 무대는 참가자들이 계속 살펴야 할 변수였다. 춤을 추다가 발을 헛디디는 순간에는 지켜보던 이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흘렀다. 참가자들은 균형을 되찾은 뒤 공연을 이어갔고 자신들에게 주어진 무대를 끝까지 마쳤다.

이날 무대에는 완성된 동작과 노래뿐 아니라 돌발 상황에 대응하며 공연을 이어간 과정도 함께 담겼다. 비와 미끄러운 바닥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청소년들은 준비한 기량을 보여주려 집중했다.

수상 결과 한눈에 보기

참가자 또는 팀소속공연 내용수상
오스트리치스범서중학교러브홀릭의 러브홀릭인기상
본때주니어울주군 청소년 연합팀스트릿댄스우수상
이소진신언중학교김건모의 첫인상장려상
일루젼강동중학교K POP인기상
EOS성광여자고등학교터치드의 Addiction우수상
해울랑신언중학교태권댄스와 K POP장려상
남가영천상고등학교아이유의 에잇인기상
바이브남창고등학교성장 과정을 담은 창작 안무최우수상
엄다영범서고등학교박화요비의 어떤가요대상

경연 뒤에도 이어진 축제

경연이 끝난 뒤에는 싸비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싸비는 ‘나팔바지’와 ‘뉴페이스’ 등 신나는 곡을 선보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익숙한 음악이 나오자 공연장은 다시 활기를 띠었다.

비가 내리는 야외 공연장에 빠른 음악과 춤이 더해지면서 현장은 물과 음악을 함께 즐기는 축제처럼 변했다. 참가자와 관객은 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무대를 바라보며 마지막 공연까지 함께했다.

2026 울주청소년예술제는 예상하지 못한 비 속에서도 청소년들이 준비한 노래와 춤을 펼쳐 보인 무대로 마무리됐다. 수상 결과와 함께 친구들과 공연을 준비한 시간, 많은 사람 앞에서 재능을 선보인 경험, 미끄러운 무대에서도 공연을 완성한 과정이 이날의 기록으로 남았다.

행사 장소

  • 행사명: 2026 울주청소년예술제
  • 행사일: 2026년 10월 24일
  • 장소: 범서생활체육공원
  • 소재지: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천상중앙길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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