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복수 음악관에서 만난 트로트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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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출신 트로트 거장 고복수의 음악관 방문기

울산 중구에 위치한 고복수 음악관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직후까지 활약한 대중가수 고복수 선생님의 음악적 발자취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1930년대 국내 트로트 초창기를 이끌며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고복수 선생님은 울산이 낳은 자랑스러운 음악가로, 그의 음악과 삶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지역 문화유산으로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고복수 길을 따라 음악관으로

고복수 음악관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고복수 길’이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그의 생애와 음악을 되새기며 걸음을 옮기게 됩니다. 좁은 골목 곳곳에는 고복수 선생님의 사진과 글귀가 전시되어 있어, 당시 시대적 분위기와 감성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대표곡 ‘타향살이’와 음악관의 첫인상

고복수 선생님의 대표곡인 ‘타향살이’는 발표 당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까지도 트로트 음악의 명곡으로 손꼽힙니다. 음악관 마당에 세워진 노래비에는 이 곡의 가사가 새겨져 있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동상과 함께 자리한 이 공간은 고복수 선생님의 음악적 위상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음악관 내부에서 만나는 고복수의 청년 시절

음악관 내부에 들어서면 청년 시절의 고복수 흉상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환한 미소가 인상적인 이 흉상은 그의 따뜻한 인성과 음악 인생의 시작을 상징합니다. 1912년 경남 울산 하상면 병영에서 태어난 고복수 선생님은 국숫집을 운영하던 상인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축음기 앞에서 노래를 즐기며 음악적 꿈을 키웠습니다.

음악적 재능과 가족의 반대 극복

교회 합창단 활동과 선교사들로부터 배운 드럼, 클라리넷 연주 실력은 고복수 선생님의 음악적 재능을 뚜렷이 보여줍니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에서 가수라는 직업은 부정적으로 여겨졌으나,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결국 인정받아 동네잔치까지 열릴 정도로 존경받았습니다.

과거의 소중한 유물과 음악 감상 공간

음악관 내부에는 고복수 선생님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소품들이 정성스럽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보기 힘든 물건들이 많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달합니다. 또한, 그의 노래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시대를 초월한 음악의 감동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2층 전시 공간과 울산의 역사

2층 전시 공간에는 과거와 현재의 울산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도시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고복수 선생님의 음악을 통해 울산의 역사와 문화가 함께 되살아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은퇴 후에도 이어진 음악 사랑과 후진 양성

고복수 선생님은 은퇴 후 동화예술학원을 설립하여 안정애, 이미자, 오기택 등 후배 가수들의 양성에 힘썼습니다. 그의 음악 인생은 어린 시절부터 은퇴 이후까지 한결같은 열정으로 이어졌음을 음악관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고복수 음악관 안내

위치: 울산광역시 중구 중앙1길 9
운영시간: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새해 첫날, 명절 당일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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