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모인 멸종 위기 야생동물의 생태 현장
울산의 깨끗한 자연, 멸종 위기 야생동물의 새로운 보금자리
울산의 회야강과 태화강 일대가 청정 생태도시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멸종 위기 및 희귀 야생동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자연환경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 울산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최근 울산 동천과 회야강 습지에서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저어새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절멸위기종(EN)으로 분류되어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노랑부리저어새 역시 천연기념물이며 멸종 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두 종은 울산의 청정 생태환경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조류입니다.
황새의 잠시 머무름과 맹금류의 활발한 활동
지난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울주군 청량읍 문죽리 일원에서는 국제 보호조류인 황새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월동지에서 북상하는 도중 잠시 휴식을 위해 울산을 찾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회야강 일대에서는 물수리, 새매, 왕새매, 새호리기 등 다양한 맹금류가 은어와 숭어를 사냥하는 장면이 관찰되어 생태계의 건강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희귀 조류 적갈색흰죽지와 녹색비둘기의 울산 첫 관찰
태화강 하중도 물새 관찰장에서는 국제보호조류인 적갈색흰죽지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종은 전 세계적으로 16만~25만 개체가 생존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준위협종으로 분류되어 보호가 필요합니다. 또한, 울산대공원 인근에서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녹색비둘기가 처음으로 관찰되어 지역 생태 다양성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습니다.
흰목물떼새의 번식 둥지 발견과 울산의 생태 보전 노력
태화강 선바위 일원에서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 II급인 흰목물떼새의 번식 둥지가 확인되었습니다. 이 희귀 텃새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 분포하지만 국내에서는 매우 드물게 관찰됩니다. 울산은 대표적인 산업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환경 보호와 생태계 복원에 힘쓰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 덕분에 다양한 멸종 위기 동물들이 울산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생태도시 울산, 미래를 위한 약속
울산의 자연을 거닐다 보면 희귀 야생동물을 만날 기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울산이 생태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앞으로도 울산은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멸종 위기 야생동물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울산의 자연과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과 보호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