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을 밝힌 울주 청춘무대

2026 울주 청소년 예술제가 10월 24일 울주문화예술회관 앞 범서생활체육공원에서 열렸다. 흐린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고 빗줄기가 굵어지는 날씨에도 청소년 공연팀과 관객들은 자리를 지키며 축제 무대를 함께 완성했다.
이번 예술제는 지역 청소년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재능을 펼치고 또래와 가족,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마련됐다. 노래와 댄스, 밴드 등 세 분야에서 경연이 진행됐으며,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각자의 실력을 선보였다. 축하공연으로 마련된 비보이 무대와 행사장 곳곳의 체험 부스도 축제의 볼거리를 더했다.
비에도 이어진 청소년 예술제
행사가 열린 범서생활체육공원에는 우산과 우비를 준비한 관객들이 모였다. 야외 행사장에 비가 내렸지만 무대 앞 관람 공간은 공연을 기다리는 주민과 참가자 가족, 친구들로 채워졌다.
청소년들은 변화하는 날씨 속에서도 준비한 순서에 맞춰 무대에 올랐다. 관객들은 우산 아래에서 공연을 지켜봤고, 참가팀이 무대를 마칠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굵어진 빗줄기 속에서도 공연과 응원이 멈추지 않으면서 무대 위 참가자와 무대 아래 관객이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세 분야에서 펼쳐진 본선 경연
본선 경연은 노래와 댄스, 밴드 분야로 구성됐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10개 팀은 그동안 준비한 곡과 안무, 연주를 차례로 선보이며 실력을 겨뤘다.
무대에 오른 청소년들은 힘찬 노래와 춤, 밴드 공연으로 각 팀의 개성을 드러냈다. 대형 화면에는 참가자들의 표정과 공연 장면이 비쳤고, 무대 옆 펜스 앞에서는 우비를 입은 친구와 가족들이 응원봉을 흔들거나 휴대전화로 공연 순간을 기록했다.
비가 내리는 야외무대라는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참가팀들은 준비한 공연을 끝까지 이어갔다. 공연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빗소리 사이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무대에 오른 10개 팀 모두가 축제의 중심에서 청소년 예술의 활력을 보여줬다.
축제 열기를 더한 비보이 공연
청소년들의 본선 경연과 함께 비보이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경연 무대와 축하공연이 어우러지면서 행사장은 노래와 춤, 밴드 연주를 두루 즐길 수 있는 청소년 문화 공간으로 꾸며졌다.
보랏빛 무대 조명이 빗줄기를 비추는 가운데 관객들이 펼쳐 든 우산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비가 내리는 날씨와 무대 조명, 공연을 지켜보는 관객의 모습이 어우러져 야외 예술제만의 현장 분위기를 만들었다.
다양하게 운영된 체험 부스
해가 지고 울주문화예술회관 간판에 불이 들어올 무렵, 범서생활체육공원 운동장 가장자리에는 초록색 천막이 줄지어 자리했다. 천막에서는 울주군 SNS 홍보 이벤트관을 비롯해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 드론 체험
- 안경 세척
- 비즈팔찌 만들기
- 캘리그라피 가훈 쓰기
- 아로마 디퓨저 만들기
행사장 한쪽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응원 문구를 남길 수 있는 메시지 벽도 마련됐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동안에도 참가자와 관람객들은 천막 아래에서 체험을 이어갔다. 여러 부스에서는 재료를 다루고 작품을 만드는 방문객들의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체험 공간 인근의 참가자 대기석에서는 무대를 앞둔 청소년들이 우산을 쓴 채 삼삼오오 모여 공연을 최종 점검했다. 무대 순서를 기다리는 참가자들의 얼굴에서는 긴장과 설렘이 함께 묻어났다.
공연장 주변을 채운 먹거리
체험 부스를 지나면 푸드트럭이 나란히 불을 밝히고 관객을 맞았다.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음료와 간식, 식사 메뉴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 커피와 생과일주스
- 츄러스
- 순살치킨과 치킨닭꼬치
- 옛날핫도그와 소떡소떡
- 회오리감자
빗줄기가 굵어지는 가운데서도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쓴 관람객들이 푸드트럭 앞에 줄을 섰다. 트럭에서 비치는 여러 색의 불빛은 젖은 바닥 위로 번졌고, 따뜻한 간식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과 어우러져 비 오는 축제 현장의 풍경을 만들었다.
우산 아래 이어진 응원
본격적인 경연이 시작되자 메인 무대 앞은 우산을 펼친 관객들로 채워졌다. 참가 청소년들은 빗속에서도 준비한 노래와 춤, 연주를 힘차게 이어갔다. 객석에서는 친구와 가족, 주민들이 응원봉을 흔들며 각 팀의 무대를 지켜봤다.
무대 위에서는 참가자들이 공연에 집중했고, 무대 아래에서는 관객들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궂은 날씨에도 공연자와 관객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울주 청소년 예술제의 열기는 계속됐다.
2026 울주 청소년 예술제는 지역 청소년들이 재능을 펼치고 또래와 가족, 주민이 함께 소통하는 무대로 진행됐다. 노래와 댄스, 밴드 세 분야의 본선 경연부터 비보이 축하공연, 체험 부스와 먹거리 공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범서생활체육공원을 채웠다.
비를 맞으면서도 준비한 공연을 마친 10개 팀과 우산 아래에서 응원을 이어간 관객들은 이날 축제의 주인공이었다. 빗줄기 속 무대 조명과 청소년들의 공연, 객석에서 이어진 박수는 지역 청소년 문화예술의 생동감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