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에 열린 추억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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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에 열린 추억운동회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펼쳐진 가을 축제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의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1둔치에서 제3회 울산 피크닉 페스티벌이 열렸다. 울산을 대표하는 자연 공간을 무대로 추억의 놀이와 시민 참여 게임, 공연, 보물찾기, 먹거리가 한자리에 마련된 행사였다.

행사장은 낮 12시 참가 접수와 번호표 배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사전 공연과 개막식에 이어 오징어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놀이와 버블 마술 쇼, 암각화 그림 그리기, 보물찾기, 울산 예술인 음악회가 차례로 이어졌다. 관람객이 공연만 바라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몸을 움직이고 다른 참가자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행사의 중심이었다.

넓게 펼쳐진 태화강 국가정원의 자연 풍경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면서 둔치는 야외 운동회 같은 활기를 띠었다. 참가자들은 게임이 시작될 때마다 진행자의 안내에 집중했고, 가족과 일행은 돗자리에 앉아 쉬거나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행사 시간을 보냈다.

하루 동안 이어진 행사 일정

제3회 울산 피크닉 페스티벌은 낮부터 밤까지 여러 프로그램을 연결해 운영됐다. 공연과 개막식으로 문을 연 뒤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마술 공연, 그림 그리기, 보물찾기를 거쳐 저녁 음악회로 마무리되는 흐름이었다.

시간프로그램주요 내용과 경품
12시 40분부터 13시사전 공연무궁브라스밴드 공연
13시부터 13시 20분개막식개회 및 내빈 소개
13시 20분부터 14시시민 참여 프로그램1등 신세계·이마트 상품권 10만 원, 2등 스타벅스 텀블러, 3등 교촌치킨 세트
14시부터 14시 40분시민 참여 프로그램신세계·이마트 상품권 5만 원, 9명
14시 40분부터 15시 10분버블 마술 쇼비눗방울과 마술을 결합한 공연
15시 10분부터 16시 40분시민 참여 프로그램1등 에어팟 5세대, 2등 신세계·이마트 상품권 5만 원, 3등 신세계·이마트 상품권 3만 원
16시 40분부터 17시암각화 그림 그리기1등부터 3등까지 신세계·이마트 상품권 3만 원
17시부터 17시 45분보물찾기 GO에어팟 5세대 2개, 교촌치킨 세트 20개, 도미노피자 세트 20개
18시 30분부터 21시울산 예술인 음악회오프닝 및 본공연

천 명이 함께한 시민 참여 행사

행사는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다. 사전에 구글폼으로 이름과 연락처, 참가 인원을 제출한 뒤 확정 문자를 받은 참가자가 현장에서 접수하고 번호표를 받는 방식이었다. 이 번호표는 게임 참여에 사용됐다.

접수 절차를 마친 참가자들은 행사 일정에 맞춰 프로그램을 기다렸다. 둔치 곳곳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쉬는 가족과 일행이 눈에 띄었고, 게임이 시작되면 참가자들이 한곳으로 모여들었다. 야외에서 여러 시간 이어지는 행사 특성상 돗자리와 도시락을 준비해 여유롭게 머무는 모습도 나타났다.

공연 관람과 놀이 참여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이번 행사의 뚜렷한 특징이었다. 무대 공연 사이에 시민이 직접 나서는 프로그램을 배치해 행사 흐름을 이어갔고, 어린 시절 운동회에서 접했던 놀이를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집중력이 필요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시민 참여 놀이 가운데 하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였다. 익숙한 놀이였지만 많은 참가자가 동시에 출발선에 서면서 현장에는 색다른 긴장감이 감돌았다. 참가자들은 진행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앞으로 움직였고, 멈춰야 하는 순간에는 자세를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짧은 구호가 반복될 때마다 참가자들의 움직임과 정지가 빠르게 교차했다. 앞으로 나아갈 때는 둔치가 활기를 띠었고, 구호가 끝나는 순간에는 분위기가 단숨에 조용해졌다. 순간적인 판단과 집중력이 승부를 가르는 놀이의 특징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게임을 지켜보는 관람객도 참가자들의 움직임에 시선을 모았다. 참가자들이 멈추거나 다시 달리는 장면마다 웃음과 긴장감이 함께 이어지며 야외 축제다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함께 호흡한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는 참가자들이 함께 움직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개인의 빠른 움직임만큼 주변 참가자와 호흡을 맞추고 진행자의 안내를 정확히 듣는 일이 중요했다.

참가자들은 음악과 안내에 따라 원을 그리며 움직였다. 주어진 조건에 맞춰 다른 사람들과 빠르게 모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와 웃음이 이어졌다. 서로 알지 못했던 시민들도 같은 규칙에 맞춰 움직이면서 하나의 놀이에 몰입했다.

혼자만 잘해서 끝나는 경기가 아니라 주변 사람과 함께 움직여야 하는 놀이였다는 점에서 시민 참여 축제의 성격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행사장은 어린 시절 친구들과 뛰어놀던 운동회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로 채워졌다.

한정된 인원이 나선 보물찾기

오후 5시부터 진행된 ‘보물찾기 GO’는 사전에 참가 신청을 마친 사람 가운데 선착순 40명에게 참여 기회가 주어진 프로그램이었다. 현장에서 누구나 곧바로 참여하는 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전 접수와 신청 순서가 중요했다.

참가 인원이 제한된 만큼 보물찾기가 시작되자 현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참가자들은 정해진 시간 동안 보물을 찾는 데 집중했고, 관람객들은 주변에서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 경품으로는 에어팟 5세대 2개와 교촌치킨 세트 20개, 도미노피자 세트 20개가 마련됐다.

앞서 진행된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암각화 그림 그리기에도 순위별 경품이 준비됐다. 놀이와 그림, 탐색 활동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은 일정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었다.

먹거리와 휴식이 더한 피크닉 분위기

행사장에는 먹거리를 판매하는 여러 부스도 운영됐다. 부드러운 맛의 크림 떡볶이와 든든한 한우국밥, 시원하고 달콤한 슬러시가 준비돼 참가자들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었다.

게임과 공연 사이에는 둔치에 앉아 식사를 하거나 음료를 마시는 시민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야외 공간에서 휴식과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어 행사의 피크닉 성격을 더했다. 준비해 온 도시락을 먹는 참가자와 현장 부스를 이용하는 방문객이 어우러지면서 행사장은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는 축제 공간으로 운영됐다.

오후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는 울산 예술인 음악회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 6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오프닝과 본공연이 이어지며 낮의 참여형 놀이에서 저녁 공연으로 분위기가 전환됐다.

자연과 놀이가 만난 태화강 남구둔치

행사 장소는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1둔치였다. 넓은 야외 공간에서 게임과 공연, 식사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이번 피크닉 페스티벌의 프로그램을 펼치기에 적합한 무대가 됐다.

낮에는 추억의 놀이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둔치를 채웠고, 늦은 오후에는 그림 그리기와 보물찾기가 이어졌다. 해가 진 뒤에는 울산 예술인 음악회가 축제의 마지막 순서를 맡았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자연 속에서 세대가 함께 뛰고 웃으며 공연까지 즐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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