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면 생활민원 한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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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면 생활민원 한곳에

생활 속 불편을 가까이에서 해결

2026년 10월 8일 두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온(ON) 동네 생활민원 행정서비스의 날 행사가 열렸다. 평소 각종 민원 업무를 처리하는 행정복지센터가 이날만큼은 주민의 일상에 필요한 수선과 건강관리, 디지털 체험, 생활 정보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현장으로 꾸며졌다.

행사장에는 주민이 직접 이용하거나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곳곳에 마련됐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생활 속 불편을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여러 실용적인 서비스를 구성한 점이 두드러졌다.

행사 시작 전에는 가수 송은정의 노래가 울려 퍼지며 분위기를 밝게 했다. 주민들은 음악을 들으며 부스를 살펴봤고, 이어 울주군수의 인사말과 함께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행정서비스와 문화 요소가 어우러진 행사장은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머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공간이 됐다.

도마와 옷 수선부터 안경 관리까지

생활민원 부스에서는 오래 사용해 흠집이 생긴 나무 도마를 손질하는 수선 서비스가 운영됐다. 나무 도마는 계속 사용하다 보면 표면이 거칠어지거나 손질이 필요하지만, 바로 버리기에는 아까운 생활용품이다. 현장에서 필요한 정비를 받을 수 있어 물건을 다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서비스였다.

옷 수선 부스도 마련됐다. 바지 길이를 줄이는 것처럼 일상에서 자주 필요한 간단한 수선을 제공해 주민들이 별도로 수선점을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덜었다. 주민에게 필요한 생활 서비스를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 제공한다는 행사의 취지가 잘 드러나는 프로그램이었다.

안경을 사용하는 주민을 위한 안경 세척과 코받침 교환 서비스도 진행됐다. 매일 착용하는 안경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불편한 코받침을 교체할 수 있었으며, 안경닦이도 함께 제공됐다. 규모는 작아 보여도 주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실용적인 서비스였다.

천연 세안비누 만들기 체험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필요한 생활 서비스를 받는 것에 더해 결과물을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이 마련되면서 행사장을 둘러보는 즐거움도 커졌다.

주민 건강을 살피는 현장 서비스

생활 편의를 지원하는 부스와 함께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도 운영됐다. 스포츠 테이핑 부스에서는 주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테이핑을 받을 수 있었다. 스포츠 테이핑은 운동할 때 근육과 관절을 보조하는 데 활용되며, 현장에서는 내성발톱에 테이핑을 적용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내성발톱 테이핑은 상태에 따라 활용될 수 있는 보조적인 방법으로 소개됐다. 건강 상태와 증상이 사람마다 다른 만큼, 테이핑 자체를 치료로 단정하기보다는 생활 속 관리를 돕는 방식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보건소 건강 홍보관에서는 혈압 측정과 함께 결핵 검진, 아토피와 천식 예방, 걷기 실천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주민들은 가까운 행사장에서 자신의 혈압을 확인하고 평소 건강관리에 필요한 안내를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필요한 관리 및 지원 정보를 전하는 치매관리 주치의 서비스 홍보도 이뤄졌다. 비대면 관리가 가능하다는 내용도 안내돼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가족들이 관련 서비스의 운영 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

AI 기술로 경험한 새로운 일상

디지털 배움터 홍보관에는 AI 디지털 체험존이 마련됐다. 주민들은 평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을 직접 경험하며 기술이 생활 속 건강관리와 여가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봤다.

유비오맥파는 손가락 끝에서 맥파를 측정해 혈관 건강 관련 지표와 스트레스 및 자율신경 관련 지표를 분석하는 장비로 소개됐다. 주민들은 측정 과정을 경험하며 AI 기반 기기가 건강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방식을 접할 수 있었다.

AI 사진 출력 서비스도 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현장에서 사진을 촬영한 뒤 한복을 선택하면 실제로 한복을 입고 촬영한 듯한 이미지가 출력됐다. 얼굴이 실제 모습과 다소 다르게 표현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완성된 사진을 받아 든 어르신들은 결과물을 흥미롭게 살펴봤다.

AI 사진은 한복뿐 아니라 드레스와 정장, 캐리커처 등 여러 형태로 출력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주민들은 익숙한 사진 촬영에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체험을 통해 변화한 기술 환경을 자연스럽게 접했다.

식물 돌봄과 칼갈이도 높은 관심

화분 분갈이와 반려 식물 나눔 서비스도 많은 주민의 발길을 끌었다. 빈 화분을 가져온 주민에게는 원하는 식물을 심어 주고, 기존에 기르던 식물이 담긴 화분을 가져오면 분갈이를 지원했다.

가정에서 식물을 키우다 보면 성장에 맞춰 분갈이가 필요하지만 흙과 화분을 준비하고 직접 작업하는 과정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현장 지원은 식물을 좋아하는 주민들이 반려 식물을 계속 건강하게 돌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특히 칼갈이 서비스에는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신문지 등에 감싼 칼을 들고 행사장을 찾았고,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관리가 쉽지 않은 칼을 현장에서 손질받았다. 주민 수요가 큰 생활밀착형 서비스의 특징이 선명하게 나타난 부스였다.

행정서비스와 주민 생활의 연결

군정홍보관에서는 울주군의 여러 소식과 정보를 담은 홍보물을 제공했다. 주민들은 생활민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시에 지역 행정과 관련된 내용을 살펴볼 수 있었다. 행사장 일부 부스에서는 손톱깎이를 비롯한 생활용품도 제공됐다.

이번 행사는 도마와 옷 수선, 안경 관리, 칼갈이처럼 생활에 곧바로 필요한 서비스부터 건강 안내, 식물 관리, AI 체험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서로 다른 분야의 서비스를 한 공간에 모아 주민이 여러 장소를 따로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는 점이 핵심이다.

두서면 온(ON) 동네 생활민원 행정서비스의 날은 행정이 주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어떤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지 보여준 자리였다. 두서면 행정복지센터는 이날 민원 처리 공간을 넘어 생활의 불편을 덜고 건강과 디지털 정보를 함께 나누는 주민 중심의 현장으로 기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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