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읽는 울산의 역사

시민과 함께하는 울산박물관대학
울산박물관은 전시 관람과 더불어 시민이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울산박물관대학은 기수마다 새로운 주제를 선정하고 분야별 전문가의 강의를 제공하는 시민 대상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제30기 개강일에는 울산박물관장의 인사와 프로그램 안내가 진행됐다. 강의가 열리는 박물관에는 수업에 참여한 시민들이 모였으며, 휴식시간에는 넓은 휴게 공간에서 수강생들이 강의 내용을 화제로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이어졌다.
울산박물관대학은 같은 형식을 반복하기보다 기수별로 서로 다른 주제를 다룬다. 시민들은 매 기수 새롭게 구성된 강의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여러 관점에서 접할 수 있다.
기록에서 음식으로 이어진 주제
제29기 울산박물관대학은 기록의 나라 조선 국정 운영의 시각적 빅데이터를 주제로 진행됐다. 지도와 의궤, 초상화 등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선의 역사와 기록문화를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평소 가까이에서 접하기 어려운 기록 자료를 하나씩 들여다보며 조선의 모습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가 구성됐다. 문자 기록만이 아니라 지도와 의궤, 초상화에 담긴 정보를 함께 살펴봤다는 점에서 수강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제30기에는 주제가 기록문화에서 음식문화로 바뀌었다. 매일 접하는 음식에 어떤 역사와 생활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를 총 8차례 강의로 풀어낸다. 익숙한 음식을 출발점으로 한국사의 흐름과 시대별 생활문화를 이해하도록 마련된 과정이다.
식사 하셨어요 한국 음식문화사 탐구
제30기 주제는 식사 하셨어요 한국 음식문화사 탐구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진 한국 음식문화의 흐름을 살펴보고, 조선시대 음식문화와 궁중음식, 전통주 등 세분된 내용을 다룬다.
전국적인 음식문화의 변화뿐 아니라 울산의 음식문화도 강의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음식이 한 끼의 먹거리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역사와 주민들의 생활 방식을 보여주는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살펴본다.
강의에는 식품영양학 교수와 작가, 푸드 칼럼니스트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시대와 지역에 따라 음식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 변화 속에 당시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어떻게 담겼는지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설명했다.
수저를 주제로 한 수업도 마련됐다. 아침과 저녁 식사 때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수저를 음식문화의 한 요소로 바라보고, 친숙한 생활 도구에 담긴 의미를 깊이 있게 살펴보는 내용이었다.
가까운 생활에서 시작하는 역사
역사는 어렵거나 무거운 분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음식과 생활처럼 익숙한 소재에서 출발하면 시대의 변화와 사람들의 삶을 한층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다. 제30기 강의는 늘 접하는 음식을 역사와 문화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도록 구성됐다.
음식은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지역의 문화를 함께 보여주는 소재다. 수강생들은 궁중음식과 전통주, 울산의 음식 등 서로 연결된 주제를 따라가며 한국 음식문화사의 흐름을 단계적으로 살펴본다.
울산박물관에는 상설전시실 2곳과 기획전시실이 있으며, 전시 외에도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교육 공간에서는 음료를 반입할 수 없고 휴대전화는 진동 상태로 전환해야 한다.
제30기 운영 일정
| 프로그램 | 제30기 울산박물관대학 |
|---|---|
| 주제 | 식사 하셨어요 한국 음식문화사 탐구 |
| 운영 기간 | 2026년 9월 8일부터 11월 3일까지 |
| 운영 시간 |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
| 장소 | 울산박물관 2층 강당 |
| 강의 수 | 총 8강 |
| 수강료 | 무료 |
제30기 수강 신청은 2026년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됐다. 울산모아 통합예약을 이용한 온라인 신청과 울산박물관 방문 신청 방식으로 접수했으며, 현재 제30기 강의가 운영 중이다.
전 강의 출석자 대상 문화유산 답사
제30기 8개 강의에 모두 출석해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에게는 문화유산 답사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강의실에서 배운 역사와 문화를 실제 현장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강의와 답사를 연계한 구성이다.
제30기 문화유산 답사는 2026년 11월 17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과 강의 자료로 접했던 문화유산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해당 장소에 담긴 이야기를 살펴보는 일정이다.
강의에서 얻은 지식을 문화유산 현장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답사는 울산박물관대학 과정의 연장선에 놓인다. 전 수업 출석이 참여 조건이므로 정해진 과정을 성실하게 이수해야 한다.
역사와 문화를 시민 가까이
울산박물관대학은 기수마다 달라지는 주제를 중심으로 시민이 주변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제29기가 조선의 기록문화를 지도와 의궤, 초상화로 살펴봤다면 제30기는 음식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생활문화를 조명한다.
남은 강의에서도 전통주와 울산의 음식 등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일상의 음식에서 출발해 한국사와 지역문화를 함께 이해하는 것이 제30기 과정의 핵심이다.
울산박물관은 시민이 전시를 관람하는 데서 더 나아가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공유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박물관대학 역시 전문가의 설명과 기수별 주제 구성을 통해 시민의 인문학 학습 기회를 넓히는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울산박물관 이용 정보
| 위치 | 울산광역시 남구 두왕로 277 |
|---|---|
| 운영 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
| 휴관일 | 월요일 |
| 문의 | 울산박물관 052-222-85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