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잇는 울산의 마음

Last Updated :
책으로 잇는 울산의 마음

학생의 생각이 한 권의 책이 되다

울산동부도서관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쓴 책과 시민이 함께 읽는 선정도서, 가족 관계를 주제로 한 작가 강연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책을 보관하고 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읽기와 쓰기, 대화와 배움이 연결되는 지역 독서문화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도서관에 들어서면 자료실에 닿기 전 학생 저자책 전시회 생각 그루터기를 만날 수 있다. 전시 공간에는 2025학년도 학생 저자책 수상작과 출품작이 서로 다른 표지와 제목으로 펼쳐져 있다. 학생마다 관심을 둔 주제와 글을 풀어낸 방식이 다른 만큼 전시는 청소년의 생각을 하나의 기준으로 묶지 않고 다양하게 보여준다.

울산교육청은 학생 개인과 동아리, 학급 단위로 제작한 책을 소개하는 생각 그루터기 전시를 2026년 지역 공공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목소리를 지역사회에 전하고, 학생 중심의 책 쓰기 문화를 넓히려는 취지다.

학생이 저자가 되는 과정은 자신의 생각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하는 배움이다. 주제를 정하고 문장을 고치며 독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뜻을 전할지 고민해야 한다. 머릿속에 머물던 이야기가 다른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완성되는 동안 학생은 자신의 경험과 생각에도 기록할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전시명에 쓰인 그루터기는 나무가 지나온 시간을 품은 흔적인 동시에 새로운 싹이 돋아날 수 있는 바탕을 뜻한다. 학생 저자책도 현재의 생각을 남긴 기록이면서 다음 글쓰기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전시대에 놓인 여러 책을 차분히 살펴보는 관람객의 모습에서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먼저 읽고 이해하려는 지역사회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읽고 머물며 관심을 넓히는 자료실

전시 공간을 지나면 책을 고르고 읽을 수 있는 자료실이 이어진다. 영유아자료실 안내와 어린이 이용자를 위한 책장, 책을 펼쳐 볼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돼 있다. 종합자료실에는 여러 분야의 도서가 꽂혀 있어 이용자가 자신의 관심에 맞는 책을 찾을 수 있다.

읽을 책을 미리 정해 방문할 수도 있지만, 서가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며 예상하지 못했던 책을 발견하는 것 역시 도서관 이용의 한 장면이다. 책등에 적힌 제목을 살피거나 한 권을 꺼내 목차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기존 관심사가 다른 분야로 확장될 수 있다.

울산동부도서관은 독서를 여러 활동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평생교육강좌와 독서회, 북큐레이션, 동부시네마, 도서관 북피크닉 등을 안내하고 있다. 학교 독서 지원과 교과 연계 도서 독서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혼자 책을 읽는 시간을 넘어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누고 함께 배우도록 구성한 프로그램들이다.

자료실 주변에서는 작가 강연과 행사 안내도 확인할 수 있다. 박성호 여행작가 초청 특강처럼 저자의 경험을 직접 듣는 자리도 마련돼 왔다. 책에 담긴 문장을 읽는 일과 저자가 그 글을 쓰게 된 배경을 듣는 일은 서로 다른 이해의 계기를 제공한다. 같은 책을 읽어도 기억하는 인물과 장면, 떠올리는 경험은 독자마다 다를 수 있으며 작가와의 만남은 이러한 차이를 나누는 기회가 된다.

2026 울산 올해의 책 네 권

울산도서관은 선정도서를 읽고 인상 깊은 구절과 소감을 남기는 독서기록 활동을 안내하고 있다. 울산동부도서관에서도 2026 울산 올해의 책 안내를 살펴볼 수 있다.

부문선정 도서
어린이『4×4의 세계』
청소년『도넛을 나누는 기분』
성인『안녕이라 그랬어』
울산『아웃렛』

연령별 독서와 지역의 이야기를 함께 아우르는 네 권이 울산 시민에게 소개되고 있다. 시민들이 같은 책을 읽는다고 해서 모두 같은 감상을 갖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등장인물의 말에 오래 머물고,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경험을 떠올릴 수 있다. 올해의 책은 서로 다른 감상을 나누게 하는 공통의 출발점이 된다.

학생 저자책 전시와 올해의 책은 읽기와 쓰기가 분리된 활동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으며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고, 그 경험을 다시 문장으로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은 이미 출판된 책을 만나는 곳인 동시에 앞으로 쓰일 이야기가 자라도록 돕는 배움의 공간이기도 하다.

이은경 작가와 가족의 연결을 살피다

울산동부도서관은 2026년 10월 17일 이은경 작가를 초청해 디지털 시대 가족의 연결 회로를 되찾다를 주제로 강연을 연다. 디지털 환경 속에서 부모와 자녀의 건강한 관계를 돌아보는 자리다.

강연 일시2026년 10월 1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장소울산동부도서관 3층 시청각실
대상과 인원청소년과 성인 70명
신청 기간2026년 9월 16일 오전 9시부터 10월 13일 오후 2시까지
신청 방법울산동부도서관 누리집 평생교육강좌수강신청

강연 제목에 담긴 연결 회로라는 표현은 디지털 기기가 일상에 깊이 들어온 시대의 가족 관계를 가리킨다. 스마트폰을 통해 멀리 있는 사람과 연락할 수 있지만, 같은 공간에 있는 가족과 나누는 대화는 줄어들 수 있다. 각자가 화면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서로의 생각과 관심을 확인할 기회도 부족해질 수 있다.

함께 읽은 책이나 도서관에서 본 전시는 가족 대화를 시작하는 소재가 될 수 있다. 기억에 남은 장면이나 학생 저자책에서 궁금했던 부분을 이야기하고 상대의 답을 듣는 과정은 서로의 관심사를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 울산동부도서관이 가족의 일상과 관계를 강연 주제로 다루는 배경도 도서관에서의 배움이 생활 속 대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세대를 연결하는 도서관

울산동부도서관에서는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책으로 펴내고, 시민이 올해의 책을 함께 읽으며, 부모와 자녀가 디지털 시대의 관계를 돌아볼 수 있다. 전시와 자료실, 독서프로그램과 작가 강연은 각각 다른 활동처럼 보이지만 책을 중심으로 사람과 생각을 연결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책장 사이에서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여러 세대가 각자의 속도로 책을 고르고 읽는다. 전시대에는 학생들이 완성한 이야기가 놓이고, 행사 안내에는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배움의 일정이 소개된다. 이러한 구성은 도서관이 지역 주민의 다양한 생애와 관심을 가까이에서 잇는 공공문화공간임을 보여준다.

읽는 시민과 쓰는 학생, 대화를 이어가는 가족이 만나는 곳이라는 점이 울산동부도서관의 역할을 선명하게 만든다. 학생 저자책 전시는 청소년의 목소리를 지역사회에 전하고, 올해의 책은 시민에게 공통의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이은경 작가 강연은 책과 배움이 가족의 실제 생활로 이어지는 접점을 마련한다.

울산동부도서관 위치

울산동부도서관은 울산광역시 동구 봉수로 505에 있다. 학생 저자책 전시와 자료실,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한 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이은경 작가 강연 신청은 울산동부도서관 누리집의 평생교육강좌수강신청에서 진행된다.

책으로 잇는 울산의 마음
책으로 잇는 울산의 마음
책으로 잇는 울산의 마음 | 울산진 : https://ulsanzine.com/5466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울산진 © ulsan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