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미술, 울산을 잇다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31회 한중일 국제미술교류전이 2026년 10월 5일 막을 내렸다. 울산을 비롯해 중국 장춘과 일본 등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참여해 서로 다른 문화와 예술적 감각을 한자리에서 선보인 국제미술전이다.
이번 전시는 한 국가의 작품에 집중하는 방식과 달리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같은 공간에서 비교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서예와 서화, 한국화, 유화, 조각, 입체 작품까지 폭넓게 소개되면서 국가와 장르에 따라 달라지는 표현 방식을 살펴볼 수 있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체를 채운 전시
전시 장소는 울산광역시 남구 번영로 200에 있는 울산문화예술회관이다. 제1전시장부터 제4전시장까지 전체 전시 공간이 활용됐다. 소개된 관람 동선은 제1전시장에서 시작해 제4전시장과 제2·3전시장으로 이어지는 구성이었다.
| 전시명 | 제31회 한중일 국제미술교류전 |
|---|---|
| 장소 |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부터 제4전시장 |
| 주소 | 울산광역시 남구 번영로 200 |
| 관람료 | 무료 |
| 주차 지원 | 자차 방문객 1시간 무료 주차 |
| 전시 종료일 | 2026년 10월 5일 |
여러 전시장을 차례로 이동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구조여서 관람 범위가 넓었다. 넓은 벽면을 따라 많은 작품이 이어졌고, 평면 작품과 입체 작품이 함께 배치돼 전시장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장르와 표현 방식을 만날 수 있었다.
울산 중국 장춘 일본 작품 한자리에
전시장에는 울산미술협회 회원 작가들의 작품 168점과 중국 장춘시 서화예술원 작품 109점, 일본 작가 작품 20점이 소개됐다. 여기에 동북아시아 지역 작가들을 비롯한 여러 참여 작가의 작품도 더해졌다.
작품의 장르나 표현 방식은 하나로 통일되지 않았다. 선과 먹을 활용해 여백을 드러낸 서예와 서화부터 한국화와 유화, 공간감을 살린 조각과 입체 작품까지 다양한 작업이 전시됐다. 비슷해 보이는 작품도 색채와 선의 흐름, 화면 구성과 소재를 자세히 살펴보면 서로 다른 분위기와 개성이 드러났다.
같은 공간에서 여러 나라의 작품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교류전의 핵심이었다. 작품을 먼저 감상한 뒤 어느 나라 작가의 작업인지 살펴보는 방식도 가능했다. 국가별 미술을 분리해 보는 것이 아니라 한 전시장에서 연이어 마주할 수 있어 각 작품의 공통점과 차이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평면과 입체를 넘나든 구성
전시장에 들어서면 먼저 많은 작품이 벽면을 따라 이어지는 구성이 눈에 띄었다. 한두 점을 중심으로 감상하는 전시와 달리 여러 작품을 차례로 살펴볼 수 있었으며, 관람객은 전체 작품을 천천히 둘러보거나 관심이 가는 작품을 중심으로 동선을 정할 수 있었다.
평면 위에 펼쳐진 회화와 서화 사이에는 조각과 입체 작품도 배치됐다. 먹과 선을 중심으로 한 작업을 지나 색채가 두드러지는 유화를 만나고, 다시 입체적인 형태를 살린 작품으로 이어지는 식이다. 장르가 바뀔 때마다 시선이 머무는 지점도 달라지는 전시 구성이었다.
작품 수가 많은 만큼 전시장 전체를 둘러보는 데에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다. 제1전시장부터 제4전시장까지 이동하는 과정은 각 지역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순서대로 살펴보는 작은 미술 여행과 같은 흐름을 만들었다.
어린이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전시 작품 가운데에는 어린이가 관심을 가질 만한 귀엽고 친근한 인상의 작업도 포함됐다. 미술 전시가 낯설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어린이도 작품의 색과 모양, 등장 소재를 중심으로 감상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서예와 회화, 조각 등 작품의 종류가 다양해 가족이 함께 각자의 인상을 이야기하며 둘러볼 수 있었다. 작품의 정답을 찾기보다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무엇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지를 나누며 감상할 수 있는 전시였다.
무료로 열린 국제미술교류전
관람료는 무료였다. 미술관이나 전시장을 어렵게 느끼거나 비용이 부담스러웠던 시민도 별도의 관람료 없이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자차로 울산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한 관람객에게는 1시간 무료 주차 지원도 제공됐다.
제31회 한중일 국제미술교류전은 울산과 중국 장춘, 일본을 비롯한 여러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체 전시장에서 소개했다. 많은 작품과 폭넓은 장르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권의 예술적 감각을 한자리에서 살펴본 전시는 2026년 10월 5일을 끝으로 종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