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노인의 날 다시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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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노인의 날 다시 청춘

천여 명이 함께한 노인의 날

2026년 10월 2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의 서부노인복지관이 어르신들의 웃음과 박수로 활기를 띠었다. 이날 복지관에서는 ‘다시 청춘, 바로 지금부터’를 주제로 제30회 노인의 날과 경로의 달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순걸 울주군수를 비롯해 울주 노인회 회장, 울주군의회 의장, 국회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와 울주 남부권 어르신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며 노인의 날이 지닌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노인의 날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노인 세대의 헌신을 기억하고, 세대가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사회의 가치를 확인하는 날이다. 국제연합은 1990년 10월 1일을 노인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1997년 국군의 날과 겹치지 않도록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정하고 10월을 경로의 달로 지정했다.

헌신과 봉사에 전한 감사

본행사는 노인강령 낭독으로 시작됐다. 이어 노인의 날 기념 유공자 포상과 행사 후원 전달식, 기념사와 축사, 기념 촬영이 차례로 진행됐다.

평소 희생과 봉사의 자세로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힘쓰고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한 서부노인복지관 소속 박옥화 씨와 이은혜 씨 등 유공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지역 곳곳에서 이어진 꾸준한 봉사가 공동체를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한 사람의 선행은 작아 보여도 여러 사람의 마음이 더해지면 지역사회를 움직이는 큰 힘이 된다. 유공자 포상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이웃을 돌본 이들의 노고를 알리고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순서가 됐다.

노래와 환호로 채운 축제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초청 가수의 문화공연과 행운권 추첨이 이어졌다. 흥겨운 노래가 행사장에 울려 퍼지자 객석의 어르신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공연을 즐겼고, 곳곳에서 박수와 웃음이 이어졌다.

행운권 추첨에서는 번호가 불릴 때마다 객석에 기대와 환호가 번졌다. 당첨된 어르신들이 상품을 받아 들고 자리로 돌아가는 동안 주변에서도 축하의 박수가 이어지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

공연과 추첨은 기념식의 의미를 편안하게 나누는 시간이 됐다. 엄숙한 기념행사에 문화와 여가 프로그램이 더해지면서 어르신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즐거운 추억을 쌓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직접 참여한 체험 프로그램

행사장 곳곳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커피 트럭을 활용한 ‘찾아가는 카페’에서는 참석자들이 음료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액자 만들기 목공 체험에서는 손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즐거움을 경험했다.

키오스크 건강 체험과 인공지능 캐리커처 체험도 마련됐다. 어르신들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디지털 기기를 직접 다뤄 보고 새로운 기술을 친숙하게 경험했다. 디지털 기술을 배우는 일은 생활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사회와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배움터와 노인인식개선 캠페인이 운영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의 기념품 전달과 점심 제공도 진행돼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과 편의를 더했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지원

이순걸 울주군수는 국가와 사회, 가정을 위해 헌신해 온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과 풍요의 바탕에는 노인 세대가 흘린 땀과 오랜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는 의미도 강조됐다.

이 군수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울주군이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노인이 청년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청년이 노인을 공경하는 세대 간 존중의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아울러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 세대의 건강한 사회참여와 역할을 뒷받침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노인복지는 한 세대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살아갈 지역사회의 기반이라는 점이 이번 행사에서 거듭 확인됐다.

28년 만에 맞은 초고령사회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노인의 날이 제정된 1997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대였다. 2025년에는 그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제시된 전망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36년 30%,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 6%대에서 28년 만에 20%를 넘어선 변화는 노인 세대의 건강과 돌봄, 사회참여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노인의 날은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념일인 동시에 고령사회에 필요한 준비를 돌아보는 날이다. 노인 세대가 걸어온 길과 그 안에 담긴 경험을 존중하고 다음 세대와 이어 가는 일은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세대가 함께 웃는 울주

제30회 노인의 날 행사는 어르신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을, 지역사회에는 존중과 배려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남겼다. 기념식과 포상,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면서 어르신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건강한 노후를 응원하는 자리가 됐다.

어르신이 행복한 울주는 세대가 함께 웃는 울주로 이어진다. 이날 행사는 노인과 청년이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마무리됐다.

행사 장소

행사가 열린 서부노인복지관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 서향교2길 50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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